[디애슬레틱/롭태너] 강등된 레스터에 찾아온 단 하나의 희소식, 15세 유망주 몽가 붙잡다
(2025년 6월 12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강등된 레스터에 찾아온 단 하나의 희소식, 15세 유망주 몽가 붙잡다

(George Wood/Getty Images)
"오늘 경기에 나오나요?"
지난 몇 년간 U-21 및 U-18 경기를 보러 시그레이브의 유소년팀 경기장 옆 '스포츠 터프 아카데미'를 방문한 스카우터들이 꾸준히 묻는 말이었다.
만약 제레미 몽가의 이름이 명단에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떴다. 하지만 몽가가 출전 명단에 오르면, 맨체스터 시티, 첼시,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 같은 구단의 스카우트들까지 무리를 지어 관중석에 앉아, 레스터 아카데미가 수년간 길러낸 선수 중 가장 유망한 재능을 지켜보았다.
지난해 11월 레스터 감독으로 부임한 뤼트 판니스텔로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이면 16세가 되는 몽가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반니는 그런 질문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에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답했다. "전 세계가 제레미 몽가를 알고 있습니다."
몽가는 아직 GCSE(영국의 중등교육 성취도평가)를 준비하는 학생 신분이지만, 아카데미 소속이라 타 구단이 그나 그의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의 관심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몽가가 유혹에 넘어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반니는, 코번트리 시티 훈련장 근처에 살던 8살 때 스카우트된 몽가에게, 레스터에 남는다면 1군 무대로 향하는 명확하고 빠른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의 말대로, 반니는 레스터의 강등이 불가피해 보이자 몽가에게 프리미어리그 7경기 교체 출전 기회를 주었으며, 6월 말 자신의 감독직 유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몽가가 프리시즌에 함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몽가는 15세 271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되었다. 이보다 더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는 15세 181일의 나이로 출전한 아스날의 에단 은와네리뿐이다.
레스터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으로도 몽가는 2위에 올랐다. 1위 기록은 2005년 블랙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15세 203일의 나이로 출전한 애슐리 체임버스가 가지고 있다.
소중한 유망주를 빼앗길 수 있다는 수개월간의 추측과 우려를 뒤로하고, 몽가는 오는 7월 10일, 16번째 생일에 시작되는 1년 장학생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13개월 뒤 그가 17세가 되면 자동으로 프로 계약으로 전환되는 조건이다.
그렇다면 이 계약이 몽가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린 선수들의 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장학생 계약이란?>
유소년 선수들은 16세가 되어 학업을 마치기 전까지는 계약을 맺거나 에이전트를 둘 수 없다. 선수가 16세가 되면, 구단은 보통 2년 길이의 장학생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장학생 계약은 기본적으로 아카데미에서 프로 무대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며, 이 기간에 선수들은 축구 훈련과 학업을 병행한다.
프로 계약은 선수가 만 17세가 되어야 제안할 수 있는데, 몽가는 17세가 되면 자동으로 프로 계약이 발효되도록 하는 조건부 계약에 이미 합의와 서명을 마친 것이다.
<이것이 레스터에 의미하는 바는?>
이는 레스터가 이제 몽가를 다른 구단에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적어도 상당한 보상금 없이는 불가능하다.
FA 규정에 따르면, 장학생 계약을 거부한 아카데미 선수는 "U-16 시즌을 마친 해 6월 첫 번째 토요일 이후에 자유롭게 다른 구단으로의 등록을 모색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만약 몽가가 장학생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면, 레스터는 그를 비교적 헐값에 잃을 수도 있었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그를 데려가는 구단과 보상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 재판을 통해 보상금이 결정되었을 것이다.
FA 규정은 또한 장학생 계약 기간 중에도 미리 프로 계약을 맺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계약서에 계약 기간과 "지급될 보수 및 혜택"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이 명시되어야 한다. 이렇게 맺은 프로 계약은 기존 장학생 계약을 취소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발효된다.
레스터는 몽가와 합의한 프로 계약의 기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8세 미만의 선수는 3년을 초과하는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지난달 본머스전에 출전한 몽가 (Tom Dulat/Getty Images)
<여전히 다른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나?>
이제 몽가가 프로 계약 조항이 포함된 장학생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어떤 구단도 몽가나 그의 가족에게 직접 접촉할 수 없다. 접촉을 시도하려면 반드시 레스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FA 규정에 따르면, 다른 구단에 소속된 아카데미 선수나 유효한 사전 등록 계약을 맺은 선수에 대해, 타 구단 관계자나 중개인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제 레스터는 몽가를 지키는 데 있어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이제 다른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면 레스터와 직접 이적료를 협상해야만 하는데, 이 어린 선수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고려하면 그 비용은 극도로 비쌀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이 꼬여버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레스터에 마침내 희소식이 찾아온 셈이다.
<이와 같은 계약이 이전에도 있었나?>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포워드 제이크 에반스 역시 비슷한 사례이다. 오는 8월에 17세가 되는 그 역시 레스터와의 프로 계약에 근접한 상태이다.
과거 레스터는 유소년 선수들을 잘 지켜왔지만, 최근에는 몇몇 유망주들을 잃었다.
미드필더 트레이 뇨니는 15세 때 U-18 팀에서 뛸 정도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였지만, 두 시즌 전 리버풀로 이적했다. 레스터는 리버풀과 보상금에 합의하지 못해 결국 이 문제를 재판소까지 끌고 가야 했다.
레스터 아카데미에서 거의 10년을 보낸 뇨니는 결국 16세에 장학생 계약으로 리버풀에 합류했고, 지난 10월 첫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레스터는 또한 2023년, 14세의 프랑스 미드필더 타이리스 누비시를 맨체스터 시티에 빼앗겼다.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덕에, 레스터는 이적료로 £1m(약 18억 원)을 챙길 수 있었다. 그는 현재 16세로, 장학생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잉글랜드에서 16세 선수에 대해 재판소에서 합의된 역대 최고 보상금은 2019년 리버풀이 풀럼에서 하비 엘리엇을 영입할 때 지불해야 했던 £4.3m(약 80억 원)이었다. 당시 엘리엇은 풀럼의 장학생 계약을 거부하여 팀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상태였지만, 보상금의 규모는 재판소에서 정해져야 했다. 게다가 엘리엇은 이미 풀럼에서 1군 데뷔까지 한 상태였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이러한 계약은 흔한 일이며,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2017년 레알 마드리드가 당시 16세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플라멩구에서 영입한 계약이었다. 그는 이미 플라멩구 1군에서 데뷔한 상태였고,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영입에 £38m(약 700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이적은 국제 이적 규정에 따른 최소 연령인 18세 생일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졌다.
<세 줄 요약>
1. 제레미 몽가, 레스터와 장학생 계약 체결.
2. 17세에 프로로 자동 전환되는 조건.
3. 다른 구단이 몽가를 영입하려면 막대한 이적료 지불해야 함.
+이번에 프로 계약을 포함한 장학생 계약을 체결한 몽가에 대한 기사입니다.
유소년 육성 능력만큼은 예전부터 괜찮은 레스터였지만, 이번만큼 핫한 유망주가 있었나 싶네요.
그런 선수가 최소 2년 이상은 팀에 남는 계약을 맺어줘 고맙네요. 기사에 나오는 다른 사례들처럼 떠나도 이상하진 않았으니까요..
아직은 정말 어린 선수지만, 몽가나 에반스 등등 많은 유스들이 무럭무럭 성장해서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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