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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레스터 시티 이적시장 플랜 :

감독·예산 불확실성 속 핵심 포지션과 방출 대상은?

(Getty Images)

레스터 시티의 수뇌부는 평소 공개적인 발언을 아끼는 편이지만, 때로는 침묵이 많은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강등 후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과 그의 구단 내 입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그렇다. 반니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구단주와 존 루드킨 단장에게 다음 시즌 레스터를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쿤 탑'은 수뇌부가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들이 반니에게 그 계획이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레스터의 구상에 반니가 빠져 있다는 추측은 충분히 타당하지만, 실제로 어떤 계획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레스터가 안정을 되찾고 승격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에 해야 할 일이 많다.

과연 이번 여름, 레스터는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이번 이적 시장 핵심 결정권자는 누구?>

일반적으로 영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으므로, 누가 챔피언십에서 레스터를 이끌지 정해질 때까지는 선수 영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EFL(잉글랜드 풋볼 리그)로부터 사업 계획을 강제 받아 예산이 삭감되고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반니가 여전히 감독직을 맡고 있지만, 그는 본머스와의 시즌 최종전 이후에도 구단 수뇌부와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한 미팅을 아직 갖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레스터는 6월 말, 즉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감독 교체 등의 변화를 미루고 있을 수도 있다. 이는 PSR(profit and sustainability rule; 수익 및 재정 안정성 규정)을 고려해 감독 경질 비용을 다음 회계연도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이 길어질수록 시간만 허비하는 셈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하려는 포지션?>

모든 포지션이라고 봐야 한다. 우선 제이미 바디, 대니 워드, 다니엘 이베르센 등 3명의 1군 선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그리고 레스터가 챔피언십 무대에 재적응하려면, 강등 이후 선수 매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골키퍼 매즈 헤르만센 같은 선수들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며, 레스터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 중 일부를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현재로서 풀백 포지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또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벤 넬슨이 1군에 합류하면 센터백 포지션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슷하게, 선수들을 팔기 전까지는 수비형 미드필더진 상황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윙어 포지션에서는 압둘 파타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옵션이 더욱 두터워질 것이고, 이미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많다. 그러나 골키퍼와 중앙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감독 선임 문제 외에도 EFL로부터 어떤 규제를 받게 될지 알 수 없는 등, 불확실한 점이 많아 선수 영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난 시즌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로 임대 갔던 벤 넬슨(중앙) (Ryan Hiscott/Getty Images)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바디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바디는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구단 내 올해의 선수이자 최다 득점자였다. 또한 바디는 라커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였고, 다른 선수들에게 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자 젊은 선수들에게는 롤모델이었다.

그의 이탈로 레스터에는 단 한 명의 스트라이커, 팻슨 다카만 남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구매자를 찾을 수 있다면 이번 여름에 매각될 수 있으므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워드이베르센의 이탈로 골키퍼 자원이 부족해졌으며, 주전 골키퍼 헤르만센까지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쿱 스톨라르치크는 주전으로 뛸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었지만, 그를 뒷받침할 선수가 필요하다.

<특별히 목표로 하는 선수가 있나?>

감독직과 예산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현재로서는 없다. 레스터로서는 선수를 데려왔다가, 만약 반니가 경질되고 새로 부임하는 감독이 그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미 지난여름에 그런 실수가 있었다. 스티브 쿠퍼 감독에게 £80m(약 1,485억 원)의 이적 자금을 지원했지만, 쿠퍼는 12경기 만에 경질됐다. 새로운 영입생 중 반니 체제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한 선수는 빌랄 엘 카누스 단 한 명뿐이었다.

지난 3시즌에 걸쳐 레스터가 임명한 다섯 감독의 철학이 제각각이었던 탓에, 영입 정책 또한 중구난방이었다.

<누구를 매각하려 할 것인가?>

만약 반니가 잔류한다면, 팀 내 고액 연봉자인 해리 윙크스야닉 베스터고르는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막판에는 감독의 눈 밖에 나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바우트 파스빅터 크리스티안센도 떠나야 할 수 있으며, 아마 선수들 자신도 이적을 원할 것이다.

레스터가 지난번 챔피언십에 있었을 당시 부바카리 수마레를 매각하려 했지만, 세비야로 한 시즌 임대 보내는 것에 그쳤다. 수마레는 다른 유럽 국가의 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다카 역시 팀을 떠날 시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말에는 수마레, 제임스 저스틴, 윙크스, 다카, 루크 토마스, 히카르두 페레이라, 조던 아이유, 코너 코디, 스톨라르치크 등 9명의 계약이 만료된다. 레스터가 이 선수들을 팔아 이적료를 챙기려 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헤르만센엘 카누스처럼 팀에 남기고 싶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팔아야 할 수도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의 눈 밖에 난 해리 윙크스 (Marc Atkins/Getty Images)

<임대로 떠날 선수가 있나?>

다른 구단에서 이적료나 선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해 선수들의 완전 이적이 불발된다면, 임대를 보내는 것이 주급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일 것이다.

2년 전 수마레세비야로 임대 갔을 때도 그런 상황이었다. 이전에 베스터고르도 이적시키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미 어떤 조치를 취했나?>

계약이 만료된 3명의 선수가 이미 팀을 떠났고, 유소년 선수 8명도 방출되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PSR 제재에 대한 구단의 방침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불확실한 점이 너무 많은 상황이다.

시즌이 5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강등이 확정되었기에, 레스터는 다른 경쟁팀들보다 일찌감치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예산 규모와 PSR 상황>

이번 챔피언십에서 레스터는 지난번처럼 £107m(약 1,988억 원)의 예산을 갖지는 못할 것이 분명하다. 2년 전, 레스터가 경쟁팀들보다 £30m(약 558억 원)나 많은 예산을 사용했던 사실은 EFL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반발을 샀고, 당시 EFL은 레스터가 PSR을 위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레스터의 사업 계획에 제재를 가하려 했다.

(※역주 : 23-24시즌 레스터의 연봉 지출 총액이 £107.2m)

레스터는 강등될 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급 예산이 8번째로 큰 팀이었고, 챔피언십에 아직 적응 중인 상황이라 EFL의 제재는 너무 이르다고 항변하여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주장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며, 게다가 2023-24시즌 챔피언십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대한 PSR 위반 혐의로 프리미어리그로부터 3건의 고발을 당했다.

해당 혐의들에 대한 비공개 조사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11월 이후가 될 수도 있고, 그 뒤에는 항소 절차도 남아있다.

레스터는 큰 폭의 승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고, 여기에 더해 사업 계획의 제재까지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챔피언십에서의 여정은 이전보다 훨씬 더 힘들고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 줄 요약>

1. 감독 불확실 : 반니 거취 미정으로 다음 시즌 계획 및 영입에 차질.

2. 재정 위기 : PSR 위반, 예산 문제로 선수 대거 매각 및 팀 개편 불가피.

3. 승점 감점 등 제재 위협, 험난한 챔피언십 시즌 예상.

+이적시장 플랜이라 쓰고 정작 플랜은 아무것도 없는... 레스터의 여름 이적시장에 관한 기사입니다.

간간이 링크가 들려왔던 러셀 마틴은 레인저스행이 유력해 보이고, 대니 뢸이나 리암 로세니어를 노린다는 얘기도 있고, 반니 유임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은 좋은데... 강등이 일찌감치 확정된 팀치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으니 보드진이 뭘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참고로 쿤탑은 5월 20일쯤부터 폴로 대회에 참가 중입니다 ^0^)

Posted by g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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