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머큐리/조던블랙웰] "대화 없었다".. 레스터 최종전 패배, 반니 거취 불투명 (38R 본머스전 후기)
(2025년 5월 25일, Jordan Blackwell의 기사입니다)
"대화 없었다".. 레스터 최종전 패배, 반니 거취 불투명

레스터 시티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 시즌을 마감했다.
야쿱 스톨라르치크 골키퍼의 눈부신 활약으로 본머스가 우세했던 경기를 75분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경기 막판 앙투안 세메뇨에게 두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입스위치가 웨스트햄에 패하면서 레스터는 18위 자리를 지켜냈고, 추가 상금 £3m(약 55억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을 기록한 시즌이었던 만큼, 이는 작은 위안거리에 불과하다.
여름 동안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감독 자리도 예외는 아니다. 구단의 미래에 대한 반니와 클럽 수뇌부 간의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반니의 입지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레스터는 지난 주말 고별전을 치른 제이미 바디뿐만 아니라 두 명의 핵심 선수가 더 결장했다. 윌프레드 은디디는 질병으로, 빌랄 엘 카누스는 개인적인 사유로 결장했다.
올리버 스킵, 팻슨 다카, 빅터 크리스티안센이 선발로 나섰고, 크리스티안센은 왼쪽 윙으로 전진 배치되었다.

풋몹에서는 토마스와 크리스티안센 위치가 바뀌어있네요
레스터는 좌측에서 첫 찬스를 만들어 냈다. 전반 6분 루크 토마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박스 안에서 몇 번 튀다가 좋은 위치에 있던 스킵에게 떨어졌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1분도 채 되지 않은 전반 7분, 본머스의 이바니우송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그때부터 본머스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세 번의 패스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스톨라르치크의 활약 덕에 전반전은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는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전반 13분 데이비드 브룩스의 발리슛, 전반 33분 마커스 태버니어의 중거리슛, 전반 45분 브룩스의 기습적인 슛을 막아내며 골대를 지켜냈다.
그의 전반전 최고의 선방은 전반 40분경에 나왔다. 스톨라르치크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의 프리킥을 막아낸 뒤, 이바니우송의 발밑으로 몸을 날려 2m 거리 리바운드 슈팅까지 막아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긴 했지만, VAR 판독에 따라 온사이드로 인정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레스터도 전반 28분, 몇 안 되는 공격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마찬가지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스킵이 케이시 매카티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매카티어가 최종 수비수보다 명백히 앞서 있었다.
스톨라르치크의 좋은 경기력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50분, 본머스가 프리킥을 짧게 처리한 후 태버니어가 박스 모서리에서 골문 상단 구석을 노리고 슛을 날렸다. 하지만 스톨라르치크가 환상적인 손끝 선방으로 공을 골대 밖으로 쳐냈다.
후반 63분에는 교체 투입된 다니엘 제비슨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가 득점하기 전에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본머스는 결국 스톨라르치크를 뚫어냈다. 후반 74분, 높이 뜬 크로스를 일리야 자바르니가 헤딩으로 떨궈주었고, 좋은 위치에 있던 세메뇨가 다소 빗맞은 듯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메뇨의 두 번째 득점은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후반 88분, 세메뇨는 20m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홈팀의 승점 3점을 확정 지었고, 이로써 레스터의 시즌은 패배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 출전 선수들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선발>
야쿱 스톨라르치크 [8] : 선방 면에서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여러 차례 멋진 선방을 해냈는데, 가장 돋보였던 선방은 이바니우송에게 몸을 날려 근거리 슈팅을 막아낸 장면과, 박스 외곽에서 날아온 태버니어의 강력한 슈팅을 멋지게 쳐낸 것이다. 하지만 발밑은 좋지 않았다.
제임스 저스틴 [7] : 초반에는 그가 맡은 측면으로 공격해 오는 상대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점차 나아지며 수비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는 본머스를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또한 이바니우송의 결정적인 찬스를 정확한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냈다.
바우트 파스 [7] : 경기 대부분 본머스가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는 동안 박스 안 수비를 정말 잘 해냈다. 한 차례 헤딩 실수로 이바니우송을 놓쳤지만, 저스틴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코너 코디 [6] : 박스 내 수비 기여도는 파스보다 적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나 움직임에는 다소 취약했고, 때때로 이바니우송을 너무 쉽게 놓쳤다.
루크 토마스 [5] : 초반에는 매우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압박을 보여줬으나,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고 나서는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한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그 외의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자기 진영 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인 실수도 범했다.
부바카리 수마레 [4] : 전반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고, 패스도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페레이라가 옆에 투입된 후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올리버 스킵 [5] : 경기 초반 패스와 슈팅이 모두 부정확했고,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었다. 그래도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고, 경기에 관여하며, 공격 시 가능한 한 박스 안으로 들어가 지원하려는 모습은 보여줬다.
케이시 매카티어 [5] : 경기 초반 케르케즈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자신의 측면에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점차 개선되기는 했지만, 한 번의 역습 상황에서 적극적인 경합으로 전진한 후 아이유에게 좋은 크로스를 연결한 것 외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조던 아이유 [5] : 전반에는 공을 잘 지켜냈고,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패스 실력을 선보였다. 레스터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좋지 않은 터치와 판단력을 드러내며 경기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빅터 크리스티안센 [4] : 빌드업 시 패스가 부정확했고, 공격적인 기여도도 전무했다. 그를 윙으로 배치한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해 보인다.
팻슨 다카 [3] : 그저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압박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터치는 불안정했다. 공격 작업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
히카르두 페레이라 [6] : 그가 투입된 몇 분 동안 레스터는 3선에서의 빌드업이 훨씬 원활해 보였다. 부상만 없다면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제레미 몽가 [5] : 몇 차례 좋은 발재간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전 경기들만큼 자주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번은 크로스를 너무 길게 올리기도 했다.
파쿤도 부오나노테 [4] :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 쿠퍼 감독 밑에서 보여줬던 영향력을 반니 체제에서는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제이크 에반스 [평점 없음] : 다음 시즌 1군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에반스를, 특히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더 많이 기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라바데 알루코 [평점 없음] : 다음 시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는 젊은 풀백의 1군 데뷔전이었다.
<반니 인터뷰 - 지난 이틀간 구단과 대화를 나눴나?>
"아니요. 지난 며칠간 아무런 대화도 없었습니다."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하기가 힘들었나?>
"아니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우리는 스태프 및 선수들과 함께 경기 준비에 집중했고, 그들의 노력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힘든 시즌이었지만, 선수단과 시그레이브 훈련장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똘똘 뭉쳤습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결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수월했습니다."
<이제 미래를 계획 중인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일단 구단과 제가 함께할지 아닐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전에는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인 것 같나?>
"그런 느낌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시즌이 끝났으니 저를 비롯한 모두가 휴식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쉬면서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
"그에 대해서는 먼저 구단과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대화에 전부 달려 있습니다."
<클럽을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얼마나 큰 과제일지?>
"우선 구단과 대화를 통해 서로 생각이 일치하는지, 그리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야 그 과제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겁니다. 그전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고 싶은지?>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몇 달 동안 말해왔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대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앞으로 함께하든 아니든 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전에는 미래에 대한 어떤 언급도 드릴 수 없습니다."
<알루코?>
"알루코는 제레미(몽가), 제이크(에반스)와 함께 새로운 계약을 맺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것은 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합니다. 저는 알루코가 클럽에 매우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몽가도 새 계약을 맺었다는 말인가?>
"거의 다 됐습니다."
<세 줄 요약>
1. 레스터, 시즌 최종전 패배로 강등 시즌 마감.
2. 반니, 구단과 대화 부재로 거취 불투명.
3. 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 기록.

38R까지의 레스터 프리미어리그 신호등
현재(24-25)시즌 & 강등(22-23)시즌
+길고 긴, 그리고 험난했던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결국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25점, 기존에는 28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루머들도 그렇고, 반니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반니의 해임이 유력해 보이네요. 새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확정적이라면 반니에게 그 사실을 전달 해주는 게 맞지 않았나 싶은데, 반니와 레스터 모두에게 상처만 남는 결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드진에 가장 불만인 점은 다음 시즌 PSR 위반과 관련한 제재를 받을 것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그 어떤 해명이나 입장 표명이 없다는 점입니다. (강등이야 궁극적으로는 그냥 축구를 못해서ㅎㅎ 당했다고 쳐도..)
뭐 이러이러해서 psr을 준수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혹은 위반을 피하기 위해 이러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제기된 혐의 중 하나인 결산 보고서 기한 내 미제출은 이러이러해서 못 하게 됐다 등등... 팬들은 그냥 영문도 모른 채 응원하는 팀의 제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어찌 됐든 새출발하게 된다면 정말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 임명뿐 아니라 선수 영입, 주급 체계, 보드진 구성 등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면에서의 체질 개선이 절실해 보입니다.
다음 시즌 개막까지 격동의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팬들이 반길만한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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