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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감독 거취 둘러싼 침묵, 멈춰버린 레스터의 시간

(George Wood/Getty Images)

브라이언 배리머피카디프 시티의 감독이 될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유망한 코치인 배리머피는 불과 지난해 12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스탭으로 합류했고, 이전에는 레스터 전임 감독 엔초 마레스카와 유사하게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이제 그는 감독 커리어를 만들어갈 기회를 얻게 되었다.

레스터에 합류한 지 6개월밖에 안 됐고, 반니와도 이번이 처음 함께 일하는 것이었기에, 떠나면서 정리해야 할 끈끈한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반니의 스탭 중 한 명인 옐러 텐라우에랄르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역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의 주전 골키퍼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바르트 페르브뤼헌은 과거 네덜란드의 NAC 브레다와 벨기에의 안데를레흐트에서 텐라우에랄르 코치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달 초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튼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두 사람의 재회를 추진하고 있다.

텐라우에랄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부터 반니와 함께했고, 스티브 쿠퍼의 후임이 된 반니를 따라 레스터에 합류했다. 만약 그런 그까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난다면, 이는 구단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셈이다.

브라이튼은 텐라우에랄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George Wood/Getty Images)

4월에 강등이 확정됐을 때, 반니 사단과 구단 내부에서는 감독 교체를 예상했다. 그 시점이 지나자,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회장은 5월 3일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 프로그램 노트에서 구단의 '계획'을 언급했다. 하지만 구단의 2025-26 시즌 비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반니에게 다음 시즌 준비를 맡길 것인지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그 '계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혼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프리시즌 계획이 세워지고는 있다.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OH 뢰번, 피오렌티나와의 친선 경기 일정이 발표되었다. 다음 주에는 챔피언십 경기 일정이 공개되고,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던 선수들은 이달 말까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을 사람이 누구인지, 감독의 이적 시장 구상은 어떤지를 알아야 한다. 반니가 남든, 새로운 감독이 오든, 이 팀에서 자신들의 미래가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당장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선뜻 합류하겠다고 약속할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구단이 직면한 재정적인 불확실성은 말할 것도 없다. 레스터가 챔피언십에 있었던 2023-24 시즌에 대한 PSR(profit and sustainability; 수익 및 재정 안정성 규정) 위반 혐의와, 이와 연계하여 EFL이 부과할 수 있는 제재에 대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까지 스쿼드에 있었던 변화라고는 제이미 바디, 대니 워드, 다니엘 이베르센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것이 전부다.

이제 제임스 저스틴, 코너 코디, 팻슨 다카, 부바카리 수마레, 해리 윙크스, 루크 토마스, 조던 아이유, 히카르두 페레이라 등 8명의 선수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이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반니는 레스터의 재건을 위한 자신의 계획을 구단 수뇌부에 밝혔다고 공개적으로 반복해서 말해왔다. 그는 4월 리버풀에 패하며 강등이 확정된 후 이렇게 말했다. "팀을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을 계획은 있습니다. 그런데 구단이 저와 같은 생각인지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단을 위해서는 결정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지만, 구단과 반니가 얼마나 동일 선상에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본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에도, 반니는 다음 시즌에도 자신이 여전히 감독일지 확신할 수 없으며 구단 결정권자들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니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쥔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회장 (Michael Regan/Getty Images)

그 후 반니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다. '쿤 탑' 회장을 비롯한 구단의 다른 사람들도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

다른 구단들이 새 시즌을 위해 차근차근 기틀을 다지는 동안, 시그레이브에서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도 있다.

만약 예상대로 구단이 감독 교체를 원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남은 것은 '언제 발표하느냐'하는 타이밍의 문제이다. 아마도 레스터는 11월 쿠퍼 감독 경질에 이어 같은 회계연도에 감독 교체 비용을 두 번 기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 30일까지 기다리는 것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PSR을 맞추는 데에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레스터는 감독도 없이 프리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배리머피가 떠나고 텐라우에랄르마저 이탈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결국 남은 앤디 킹과 오랜 기간 근무한 피트니스 코치 맷 리브스가 새 감독이 올 때까지 임시로 프리시즌을 이끌게 될 것이다.

결국 이는 올여름까지 3년 내리 프리시즌마다 감독을 갈아치우는 셈이 된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며, 구단은 아직 유력 후보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셰필드 웬즈데이대니 뢸이 꾸준히 물망에 올랐지만, 현 소속팀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데려오려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션 다이치 또한 후보로 거론되었는데, 그는 자유 계약 신분이지만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번리에버튼을 이끌었던 그는 구단의 전권을 원할 만큼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

결국 쿤 탑 회장이 그리는 이상적인 감독상은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다: 젊고 유망하면서, 진보적인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고, 바로 계약할 수 있으며, 유연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자신의 사단을 갖춘 감독.

만약 구단이 정말 그런 감독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

<세 줄 요약>

1. 레스터 감독 거취 불분명, 혼란 가중.

2. 새 시즌 준비와 선수단 구성에 차질.

3. 프리시즌 임박, 구단의 신속한 방향 결정 시급.

 

 

 

 

 

+불분명한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기사입니다.

반니가 데려왔던 배리머피는 카디프로 떠났고, 골키퍼 코치도 브라이튼으로 합류하는 게 유력해 보이는 만큼, 반니도 팀을 떠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감독 교체 비용을 다음 시즌으로 넘기기 위해 6월 30일까지 결정을 미루는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데,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됐던 4월부터 시간만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다음 감독으로 누굴 데려오냐는 것도 문제인데.. '물밑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무소식은 과연 희소식이 될 수 있을지..

Posted by g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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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강등된 레스터에 찾아온 단 하나의 희소식, 15세 유망주 몽가 붙잡다

(George Wood/Getty Images)

"오늘 경기에 나오나요?"

지난 몇 년간 U-21 및 U-18 경기를 보러 시그레이브의 유소년팀 경기장 옆 '스포츠 터프 아카데미'를 방문한 스카우터들이 꾸준히 묻는 말이었다.

만약 제레미 몽가의 이름이 명단에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떴다. 하지만 몽가가 출전 명단에 오르면, 맨체스터 시티, 첼시,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 같은 구단의 스카우트들까지 무리를 지어 관중석에 앉아, 레스터 아카데미가 수년간 길러낸 선수 중 가장 유망한 재능을 지켜보았다.

지난해 11월 레스터 감독으로 부임한 뤼트 판니스텔로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이면 16세가 되는 몽가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반니는 그런 질문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에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답했다. "전 세계가 제레미 몽가를 알고 있습니다."

몽가는 아직 GCSE(영국의 중등교육 성취도평가)를 준비하는 학생 신분이지만, 아카데미 소속이라 타 구단이 그나 그의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의 관심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몽가가 유혹에 넘어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반니는, 코번트리 시티 훈련장 근처에 살던 8살 때 스카우트된 몽가에게, 레스터에 남는다면 1군 무대로 향하는 명확하고 빠른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의 말대로, 반니는 레스터의 강등이 불가피해 보이자 몽가에게 프리미어리그 7경기 교체 출전 기회를 주었으며, 6월 말 자신의 감독직 유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몽가가 프리시즌에 함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몽가는 15세 271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되었다. 이보다 더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는 15세 181일의 나이로 출전한 아스날에단 은와네리뿐이다.

레스터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으로도 몽가는 2위에 올랐다. 1위 기록은 2005년 블랙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15세 203일의 나이로 출전한 애슐리 체임버스가 가지고 있다.

소중한 유망주를 빼앗길 수 있다는 수개월간의 추측과 우려를 뒤로하고, 몽가는 오는 7월 10일, 16번째 생일에 시작되는 1년 장학생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13개월 뒤 그가 17세가 되면 자동으로 프로 계약으로 전환되는 조건이다.

그렇다면 이 계약이 몽가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린 선수들의 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장학생 계약이란?>

유소년 선수들은 16세가 되어 학업을 마치기 전까지는 계약을 맺거나 에이전트를 둘 수 없다. 선수가 16세가 되면, 구단은 보통 2년 길이의 장학생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장학생 계약은 기본적으로 아카데미에서 프로 무대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며, 이 기간에 선수들은 축구 훈련과 학업을 병행한다.

프로 계약은 선수가 만 17세가 되어야 제안할 수 있는데, 몽가는 17세가 되면 자동으로 프로 계약이 발효되도록 하는 조건부 계약에 이미 합의와 서명을 마친 것이다.

<이것이 레스터에 의미하는 바는?>

이는 레스터가 이제 몽가를 다른 구단에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적어도 상당한 보상금 없이는 불가능하다.

FA 규정에 따르면, 장학생 계약을 거부한 아카데미 선수는 "U-16 시즌을 마친 해 6월 첫 번째 토요일 이후에 자유롭게 다른 구단으로의 등록을 모색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만약 몽가가 장학생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면, 레스터는 그를 비교적 헐값에 잃을 수도 있었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그를 데려가는 구단과 보상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 재판을 통해 보상금이 결정되었을 것이다.

FA 규정은 또한 장학생 계약 기간 중에도 미리 프로 계약을 맺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계약서에 계약 기간과 "지급될 보수 및 혜택"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이 명시되어야 한다. 이렇게 맺은 프로 계약은 기존 장학생 계약을 취소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발효된다.

레스터는 몽가와 합의한 프로 계약의 기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8세 미만의 선수는 3년을 초과하는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지난달 본머스전에 출전한 몽가 (Tom Dulat/Getty Images)

<여전히 다른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나?>

이제 몽가가 프로 계약 조항이 포함된 장학생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어떤 구단도 몽가나 그의 가족에게 직접 접촉할 수 없다. 접촉을 시도하려면 반드시 레스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FA 규정에 따르면, 다른 구단에 소속된 아카데미 선수나 유효한 사전 등록 계약을 맺은 선수에 대해, 타 구단 관계자나 중개인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제 레스터는 몽가를 지키는 데 있어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이제 다른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면 레스터와 직접 이적료를 협상해야만 하는데, 이 어린 선수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고려하면 그 비용은 극도로 비쌀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이 꼬여버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레스터에 마침내 희소식이 찾아온 셈이다.

<이와 같은 계약이 이전에도 있었나?>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포워드 제이크 에반스 역시 비슷한 사례이다. 오는 8월에 17세가 되는 그 역시 레스터와의 프로 계약에 근접한 상태이다.

과거 레스터는 유소년 선수들을 잘 지켜왔지만, 최근에는 몇몇 유망주들을 잃었다.

미드필더 트레이 뇨니는 15세 때 U-18 팀에서 뛸 정도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였지만, 두 시즌 전 리버풀로 이적했다. 레스터는 리버풀과 보상금에 합의하지 못해 결국 이 문제를 재판소까지 끌고 가야 했다.

레스터 아카데미에서 거의 10년을 보낸 뇨니는 결국 16세에 장학생 계약으로 리버풀에 합류했고, 지난 10월 첫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레스터는 또한 2023년, 14세의 프랑스 미드필더 타이리스 누비시맨체스터 시티에 빼앗겼다.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덕에, 레스터는 이적료로 £1m(약 18억 원)을 챙길 수 있었다. 그는 현재 16세로, 장학생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잉글랜드에서 16세 선수에 대해 재판소에서 합의된 역대 최고 보상금은 2019년 리버풀풀럼에서 하비 엘리엇을 영입할 때 지불해야 했던 £4.3m(약 80억 원)이었다. 당시 엘리엇은 풀럼의 장학생 계약을 거부하여 팀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상태였지만, 보상금의 규모는 재판소에서 정해져야 했다. 게다가 엘리엇은 이미 풀럼에서 1군 데뷔까지 한 상태였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이러한 계약은 흔한 일이며,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2017년 레알 마드리드가 당시 16세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플라멩구에서 영입한 계약이었다. 그는 이미 플라멩구 1군에서 데뷔한 상태였고,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영입에 £38m(약 700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이적은 국제 이적 규정에 따른 최소 연령인 18세 생일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졌다.

<세 줄 요약>

1. 제레미 몽가, 레스터와 장학생 계약 체결.

2. 17세에 프로로 자동 전환되는 조건.

3. 다른 구단이 몽가를 영입하려면 막대한 이적료 지불해야 함.

 

 

 

 

 

+이번에 프로 계약을 포함한 장학생 계약을 체결한 몽가에 대한 기사입니다.

유소년 육성 능력만큼은 예전부터 괜찮은 레스터였지만, 이번만큼 핫한 유망주가 있었나 싶네요.

그런 선수가 최소 2년 이상은 팀에 남는 계약을 맺어줘 고맙네요. 기사에 나오는 다른 사례들처럼 떠나도 이상하진 않았으니까요..

아직은 정말 어린 선수지만, 몽가나 에반스 등등 많은 유스들이 무럭무럭 성장해서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g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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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케이시 매카티어 : "팬들의 분노 이해해, 그들을 위해 싸울 것"

(Plumb Images/Leicester City FC via Getty Images)

이제 겨우 23세인 케이시 매카티어레스터 시티 1군에 자리 잡은 지 두 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더 어린 유망주들 틈에서는 어느새 자신이 고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스터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올여름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PSR(profit and sustainability rules; 수익 및 재정 안정성 규정) 위반 혐의로 인한 재정적 압박과 징계 가능성도 있어, EFL(잉글랜드 풋볼 리그)의 이적 또는 예산 제재까지 더해진다면 다음 시즌은 결국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

우선 오는 7월에 만 16세가 되는 어린 윙어 제레미 몽가와 17세의 제이크 에반스는 이미 1군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곧 레스터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미래를 함께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윙어 윌 알베스(20)와 수비수 벤 넬슨(21)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세네갈전(홈)과 나흘 뒤 룩셈부르크전(원정)을 위해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매카티어 역시 레스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

매카티어는 "제레미, (미드필더) 루이스 페이지, 제이크가 있는데, 이 선수들은 15, 16, 17살이에요. 다들 진짜 어려요. 믿기 어려울 정도예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임대에서 돌아오는 윌 알베스도 있고, 벤 넬슨도 있어요. 어린 선수들이 많고, 다들 이 클럽을 위해 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에요.

만약 감독님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가신다면 그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저희가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다음 시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4-25시즌 레스터에서 23경기에 출전한 매카티어 (Shaun Botterill/Getty Images)

레스터가 다음 2025-26시즌에 유스 출신 어린 선수들을 여럿 기용한다면, 팀에 실망한 팬들이 마음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무기력하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던 최근 몇 달간, 팬들은 반니와 선수들에게 분노를 쏟아냈고, 경기장에선 종종 "그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라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물론 그 비난의 화살이 8살 때부터 레스터 선수였던 매카티어나 다른 어린 선수들을 직접 향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레스터 근교 노샘프턴 출생의 매카티어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십 우승 후 복귀한 최고의 무대에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냈으니 팬들이 분노를 터뜨리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종 승점 25점은 승리 시 승점 3점 제도가 도입된 1980년대 초 이래 레스터의 최저 승점 기록이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일부 팬층과 구단 사이의 깊은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카티어는 다음 시즌, 자신을 포함해 팀에 남게 될 선수들은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터가 본머스 원정 패배로 시즌을 마감하기에 앞서, 매카티어는 '디애슬레틱'에 심경을 밝혔다. "우리 팀을 사랑하는 팬들이 지금 상황에 화를 내시는 것은 저도 충분히 이해해요. 팬분들은 피땀 흘려 번 돈을 쓰면서 우리를 응원하고 경기를 보러 와주시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의견을 표출할 권리가 있고, 저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해요.

팬들은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팀을 보고 싶어 하세요. 예전의 레스터는 다른 팀들처럼 화려하진 않았어도, 서로를 위해서라면 정말 벽이라도 뚫을 기세로 뛰었고, 95분이든 몇 분이든 끝까지 싸웠거든요. 바로 그걸 우리가 되찾아야 해요. 그러면 팬들도 우리가 뭘 하려는지, 그러니까 프리미어리그로 바로 돌아가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조금씩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힘들었어요. 매주 경기에서 지고 골도 넣지 못하는 상황은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팬분들도 마찬가지로 힘드셨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제는 앞만 보고 나아가야죠."

하지만 문제는, 반니의 미래와 다음 시즌 PSR 징계 및 승점 삭감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미래를 계획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레스터가 승격을 확정 지었던 2023-24시즌에 PSR을 위반했다며 세 가지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매카티어는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과거 우리팀도 그랬듯이, 안정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축구팀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건 당연히 윗분들이 처리해야 할 일이에요. 선수인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죠. 앞으로 어떻게 되든 그건 구단에 달려 있고, 선수로서 우리는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믿고 따라야 해요.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게 전부예요.

(PSR 징계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저희 선수들이 걱정할 부분은 아니에요. 저희는 축구에 집중해야 하니까요."

반니는 모국 네덜란드의 PSV에서,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며 감독으로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그가 맡은 레스터의 성적은 끔찍했다. 2025년 리그 19경기 중 14패(단 3승), 2월부터 4월까지는 8경기 연속 무득점, 홈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카티어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 선수였던 반니와 함께한 것은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좋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결과도 안 좋고 골도 못 넣었으니 겉보기에는 엉망이었겠지만, 감독님은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말 쉴 새 없이 회의하고, 승점 3점을 얻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주려고 노력하셨어요.

저희가 노력을 게을리한 것도 아니었고, 그 사실은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어요.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지만, 감독님이 매주 승점 3점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계신다는 점을 저희 모두 존중하고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다음 시즌을 앞둔 레스터에는 이미 한 가지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매카티어와 시그레이브 훈련장의 실내 돔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훈련장은 으스스할 정도로 고요했다.

13시즌을 헌신한 레스터의 상징, 제이미 바디가 올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매카티어는 38세의 바디가 내뿜던 시끌벅적한 에너지가 사라진 빈자리에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인정했다.

"빈자리가 엄청 크게 느껴질 거예요. 바디 같은 선수는 정말 없어요.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아주 특별한 선수였죠. 분명히 바디가 없는 라커룸은 좀 더 조용해질 거예요. 벌써 그렇고요. 보통은 조용하다가도 바디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그럼 들어오자마자 막 시끄러워져요. 정말 보고 싶을 거예요."

지난달, 제이미 바디의 레스터 200호 골을 함께 축하하는 매카티어 (George Wood/Getty Images)

바디가 떠나면서 팀에는 리더의 빈자리가 생기겠지만, 이는 동시에 다음 세대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큰 책임을 짊어질 기회이기도 하다. 매카티어는 이 도전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는 듯 보였다.

"레스터는 제게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제 인생의 15년을 여기서 보냈죠. 저도 팬으로써 킹파워 스타디움에 경기 보러 다니고, (2015-16시즌) 리그 우승하는 것도 보고, (2020-21시즌) FA컵 결승전도 보고, 수년간 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는 저희가 이 팀에 더 많은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원래부터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을 겪고 나니까 그 마음이 더 커졌어요. 이제 뭘 해야 할지 알겠거든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모든 걸 바칠 거예요."

https://www.nytimes.com/athletic/6402085/2025/06/05/kasey-mcateer-leicester-city-fans-van-nistelrooy/

+이제는 고참(?) 유망주, 매카티어의 인터뷰입니다.

1군 데뷔자체는 21-22시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난번 챔십에 있을 때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하여 로테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24-25시즌에는 초중반까지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하며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선발로 나오며 준수하게 뛰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데뷔골을 올린만큼, 대표팀 경험치를 먹는 것도 긍정적이네요.

다음 시즌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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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레스터 시티 이적시장 플랜 :

감독·예산 불확실성 속 핵심 포지션과 방출 대상은?

(Getty Images)

레스터 시티의 수뇌부는 평소 공개적인 발언을 아끼는 편이지만, 때로는 침묵이 많은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강등 후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과 그의 구단 내 입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그렇다. 반니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구단주와 존 루드킨 단장에게 다음 시즌 레스터를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쿤 탑'은 수뇌부가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들이 반니에게 그 계획이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레스터의 구상에 반니가 빠져 있다는 추측은 충분히 타당하지만, 실제로 어떤 계획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레스터가 안정을 되찾고 승격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에 해야 할 일이 많다.

과연 이번 여름, 레스터는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이번 이적 시장 핵심 결정권자는 누구?>

일반적으로 영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으므로, 누가 챔피언십에서 레스터를 이끌지 정해질 때까지는 선수 영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EFL(잉글랜드 풋볼 리그)로부터 사업 계획을 강제 받아 예산이 삭감되고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반니가 여전히 감독직을 맡고 있지만, 그는 본머스와의 시즌 최종전 이후에도 구단 수뇌부와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한 미팅을 아직 갖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레스터는 6월 말, 즉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감독 교체 등의 변화를 미루고 있을 수도 있다. 이는 PSR(profit and sustainability rule; 수익 및 재정 안정성 규정)을 고려해 감독 경질 비용을 다음 회계연도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이 길어질수록 시간만 허비하는 셈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하려는 포지션?>

모든 포지션이라고 봐야 한다. 우선 제이미 바디, 대니 워드, 다니엘 이베르센 등 3명의 1군 선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그리고 레스터가 챔피언십 무대에 재적응하려면, 강등 이후 선수 매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골키퍼 매즈 헤르만센 같은 선수들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며, 레스터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 중 일부를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현재로서 풀백 포지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또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벤 넬슨이 1군에 합류하면 센터백 포지션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슷하게, 선수들을 팔기 전까지는 수비형 미드필더진 상황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윙어 포지션에서는 압둘 파타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옵션이 더욱 두터워질 것이고, 이미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많다. 그러나 골키퍼와 중앙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감독 선임 문제 외에도 EFL로부터 어떤 규제를 받게 될지 알 수 없는 등, 불확실한 점이 많아 선수 영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난 시즌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로 임대 갔던 벤 넬슨(중앙) (Ryan Hiscott/Getty Images)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바디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바디는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구단 내 올해의 선수이자 최다 득점자였다. 또한 바디는 라커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였고, 다른 선수들에게 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자 젊은 선수들에게는 롤모델이었다.

그의 이탈로 레스터에는 단 한 명의 스트라이커, 팻슨 다카만 남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구매자를 찾을 수 있다면 이번 여름에 매각될 수 있으므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워드이베르센의 이탈로 골키퍼 자원이 부족해졌으며, 주전 골키퍼 헤르만센까지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쿱 스톨라르치크는 주전으로 뛸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었지만, 그를 뒷받침할 선수가 필요하다.

<특별히 목표로 하는 선수가 있나?>

감독직과 예산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현재로서는 없다. 레스터로서는 선수를 데려왔다가, 만약 반니가 경질되고 새로 부임하는 감독이 그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미 지난여름에 그런 실수가 있었다. 스티브 쿠퍼 감독에게 £80m(약 1,485억 원)의 이적 자금을 지원했지만, 쿠퍼는 12경기 만에 경질됐다. 새로운 영입생 중 반니 체제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한 선수는 빌랄 엘 카누스 단 한 명뿐이었다.

지난 3시즌에 걸쳐 레스터가 임명한 다섯 감독의 철학이 제각각이었던 탓에, 영입 정책 또한 중구난방이었다.

<누구를 매각하려 할 것인가?>

만약 반니가 잔류한다면, 팀 내 고액 연봉자인 해리 윙크스야닉 베스터고르는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막판에는 감독의 눈 밖에 나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바우트 파스빅터 크리스티안센도 떠나야 할 수 있으며, 아마 선수들 자신도 이적을 원할 것이다.

레스터가 지난번 챔피언십에 있었을 당시 부바카리 수마레를 매각하려 했지만, 세비야로 한 시즌 임대 보내는 것에 그쳤다. 수마레는 다른 유럽 국가의 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다카 역시 팀을 떠날 시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말에는 수마레, 제임스 저스틴, 윙크스, 다카, 루크 토마스, 히카르두 페레이라, 조던 아이유, 코너 코디, 스톨라르치크 등 9명의 계약이 만료된다. 레스터가 이 선수들을 팔아 이적료를 챙기려 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헤르만센엘 카누스처럼 팀에 남기고 싶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팔아야 할 수도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의 눈 밖에 난 해리 윙크스 (Marc Atkins/Getty Images)

<임대로 떠날 선수가 있나?>

다른 구단에서 이적료나 선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해 선수들의 완전 이적이 불발된다면, 임대를 보내는 것이 주급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일 것이다.

2년 전 수마레세비야로 임대 갔을 때도 그런 상황이었다. 이전에 베스터고르도 이적시키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미 어떤 조치를 취했나?>

계약이 만료된 3명의 선수가 이미 팀을 떠났고, 유소년 선수 8명도 방출되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PSR 제재에 대한 구단의 방침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불확실한 점이 너무 많은 상황이다.

시즌이 5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강등이 확정되었기에, 레스터는 다른 경쟁팀들보다 일찌감치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예산 규모와 PSR 상황>

이번 챔피언십에서 레스터는 지난번처럼 £107m(약 1,988억 원)의 예산을 갖지는 못할 것이 분명하다. 2년 전, 레스터가 경쟁팀들보다 £30m(약 558억 원)나 많은 예산을 사용했던 사실은 EFL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반발을 샀고, 당시 EFL은 레스터가 PSR을 위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레스터의 사업 계획에 제재를 가하려 했다.

(※역주 : 23-24시즌 레스터의 연봉 지출 총액이 £107.2m)

레스터는 강등될 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급 예산이 8번째로 큰 팀이었고, 챔피언십에 아직 적응 중인 상황이라 EFL의 제재는 너무 이르다고 항변하여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주장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며, 게다가 2023-24시즌 챔피언십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대한 PSR 위반 혐의로 프리미어리그로부터 3건의 고발을 당했다.

해당 혐의들에 대한 비공개 조사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11월 이후가 될 수도 있고, 그 뒤에는 항소 절차도 남아있다.

레스터는 큰 폭의 승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고, 여기에 더해 사업 계획의 제재까지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챔피언십에서의 여정은 이전보다 훨씬 더 힘들고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 줄 요약>

1. 감독 불확실 : 반니 거취 미정으로 다음 시즌 계획 및 영입에 차질.

2. 재정 위기 : PSR 위반, 예산 문제로 선수 대거 매각 및 팀 개편 불가피.

3. 승점 감점 등 제재 위협, 험난한 챔피언십 시즌 예상.

+이적시장 플랜이라 쓰고 정작 플랜은 아무것도 없는... 레스터의 여름 이적시장에 관한 기사입니다.

간간이 링크가 들려왔던 러셀 마틴은 레인저스행이 유력해 보이고, 대니 뢸이나 리암 로세니어를 노린다는 얘기도 있고, 반니 유임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은 좋은데... 강등이 일찌감치 확정된 팀치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으니 보드진이 뭘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참고로 쿤탑은 5월 20일쯤부터 폴로 대회에 참가 중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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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5일, Jordan Blackwell의 기사입니다)

"대화 없었다".. 레스터 최종전 패배, 반니 거취 불투명

레스터 시티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 시즌을 마감했다.

야쿱 스톨라르치크 골키퍼의 눈부신 활약으로 본머스가 우세했던 경기를 75분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경기 막판 앙투안 세메뇨에게 두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입스위치웨스트햄에 패하면서 레스터는 18위 자리를 지켜냈고, 추가 상금 £3m(약 55억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을 기록한 시즌이었던 만큼, 이는 작은 위안거리에 불과하다.

여름 동안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감독 자리도 예외는 아니다. 구단의 미래에 대한 반니와 클럽 수뇌부 간의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반니의 입지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레스터는 지난 주말 고별전을 치른 제이미 바디뿐만 아니라 두 명의 핵심 선수가 더 결장했다. 윌프레드 은디디는 질병으로, 빌랄 엘 카누스는 개인적인 사유로 결장했다.

올리버 스킵, 팻슨 다카, 빅터 크리스티안센이 선발로 나섰고, 크리스티안센은 왼쪽 윙으로 전진 배치되었다.

풋몹에서는 토마스와 크리스티안센 위치가 바뀌어있네요

레스터는 좌측에서 첫 찬스를 만들어 냈다. 전반 6분 루크 토마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박스 안에서 몇 번 튀다가 좋은 위치에 있던 스킵에게 떨어졌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1분도 채 되지 않은 전반 7분, 본머스의 이바니우송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그때부터 본머스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세 번의 패스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스톨라르치크의 활약 덕에 전반전은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는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전반 13분 데이비드 브룩스의 발리슛, 전반 33분 마커스 태버니어의 중거리슛, 전반 45분 브룩스의 기습적인 슛을 막아내며 골대를 지켜냈다.

그의 전반전 최고의 선방은 전반 40분경에 나왔다. 스톨라르치크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의 프리킥을 막아낸 뒤, 이바니우송의 발밑으로 몸을 날려 2m 거리 리바운드 슈팅까지 막아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긴 했지만, VAR 판독에 따라 온사이드로 인정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레스터도 전반 28분, 몇 안 되는 공격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마찬가지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스킵케이시 매카티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매카티어가 최종 수비수보다 명백히 앞서 있었다.

스톨라르치크의 좋은 경기력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50분, 본머스가 프리킥을 짧게 처리한 후 태버니어가 박스 모서리에서 골문 상단 구석을 노리고 슛을 날렸다. 하지만 스톨라르치크가 환상적인 손끝 선방으로 공을 골대 밖으로 쳐냈다.

후반 63분에는 교체 투입된 다니엘 제비슨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가 득점하기 전에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본머스는 결국 스톨라르치크를 뚫어냈다. 후반 74분, 높이 뜬 크로스를 일리야 자바르니가 헤딩으로 떨궈주었고, 좋은 위치에 있던 세메뇨가 다소 빗맞은 듯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메뇨의 두 번째 득점은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후반 88분, 세메뇨는 20m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홈팀의 승점 3점을 확정 지었고, 이로써 레스터의 시즌은 패배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 출전 선수들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선발>

야쿱 스톨라르치크 [8] : 선방 면에서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여러 차례 멋진 선방을 해냈는데, 가장 돋보였던 선방은 이바니우송에게 몸을 날려 근거리 슈팅을 막아낸 장면과, 박스 외곽에서 날아온 태버니어의 강력한 슈팅을 멋지게 쳐낸 것이다. 하지만 발밑은 좋지 않았다.

제임스 저스틴 [7] : 초반에는 그가 맡은 측면으로 공격해 오는 상대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점차 나아지며 수비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는 본머스를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또한 이바니우송의 결정적인 찬스를 정확한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냈다.

바우트 파스 [7] : 경기 대부분 본머스가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는 동안 박스 안 수비를 정말 잘 해냈다. 한 차례 헤딩 실수로 이바니우송을 놓쳤지만, 저스틴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코너 코디 [6] : 박스 내 수비 기여도는 파스보다 적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나 움직임에는 다소 취약했고, 때때로 이바니우송을 너무 쉽게 놓쳤다.

루크 토마스 [5] : 초반에는 매우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압박을 보여줬으나,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고 나서는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한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그 외의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자기 진영 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인 실수도 범했다.

부바카리 수마레 [4] : 전반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고, 패스도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페레이라가 옆에 투입된 후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올리버 스킵 [5] : 경기 초반 패스와 슈팅이 모두 부정확했고,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었다. 그래도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고, 경기에 관여하며, 공격 시 가능한 한 박스 안으로 들어가 지원하려는 모습은 보여줬다.

케이시 매카티어 [5] : 경기 초반 케르케즈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자신의 측면에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점차 개선되기는 했지만, 한 번의 역습 상황에서 적극적인 경합으로 전진한 후 아이유에게 좋은 크로스를 연결한 것 외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조던 아이유 [5] : 전반에는 공을 잘 지켜냈고,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패스 실력을 선보였다. 레스터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좋지 않은 터치와 판단력을 드러내며 경기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빅터 크리스티안센 [4] : 빌드업 시 패스가 부정확했고, 공격적인 기여도도 전무했다. 그를 윙으로 배치한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해 보인다.

팻슨 다카 [3] : 그저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압박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터치는 불안정했다. 공격 작업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

히카르두 페레이라 [6] : 그가 투입된 몇 분 동안 레스터는 3선에서의 빌드업이 훨씬 원활해 보였다. 부상만 없다면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제레미 몽가 [5] : 몇 차례 좋은 발재간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전 경기들만큼 자주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번은 크로스를 너무 길게 올리기도 했다.

파쿤도 부오나노테 [4] :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 쿠퍼 감독 밑에서 보여줬던 영향력을 반니 체제에서는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제이크 에반스 [평점 없음] : 다음 시즌 1군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에반스를, 특히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더 많이 기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라바데 알루코 [평점 없음] : 다음 시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는 젊은 풀백의 1군 데뷔전이었다.

<반니 인터뷰 - 지난 이틀간 구단과 대화를 나눴나?>

"아니요. 지난 며칠간 아무런 대화도 없었습니다."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하기가 힘들었나?>

"아니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우리는 스태프 및 선수들과 함께 경기 준비에 집중했고, 그들의 노력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힘든 시즌이었지만, 선수단과 시그레이브 훈련장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똘똘 뭉쳤습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결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수월했습니다."

<이제 미래를 계획 중인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일단 구단과 제가 함께할지 아닐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전에는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인 것 같나?>

"그런 느낌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시즌이 끝났으니 저를 비롯한 모두가 휴식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쉬면서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

"그에 대해서는 먼저 구단과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대화에 전부 달려 있습니다."

<클럽을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얼마나 큰 과제일지?>

"우선 구단과 대화를 통해 서로 생각이 일치하는지, 그리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야 그 과제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겁니다. 그전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고 싶은지?>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몇 달 동안 말해왔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대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앞으로 함께하든 아니든 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전에는 미래에 대한 어떤 언급도 드릴 수 없습니다."

<알루코?>

"알루코는 제레미(몽가), 제이크(에반스)와 함께 새로운 계약을 맺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것은 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합니다. 저는 알루코가 클럽에 매우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몽가도 새 계약을 맺었다는 말인가?>

"거의 다 됐습니다."

<세 줄 요약>

1. 레스터, 시즌 최종전 패배로 강등 시즌 마감.

2. 반니, 구단과 대화 부재로 거취 불투명.

3. 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 기록.

https://www.leicestermercury.co.uk/sport/football/match-reports/leicester-city-player-ratings-v-10213038

38R까지의 레스터 프리미어리그 신호등

현재(24-25)시즌 & 강등(22-23)시즌

+길고 긴, 그리고 험난했던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결국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25점, 기존에는 28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루머들도 그렇고, 반니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반니의 해임이 유력해 보이네요. 새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확정적이라면 반니에게 그 사실을 전달 해주는 게 맞지 않았나 싶은데, 반니와 레스터 모두에게 상처만 남는 결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드진에 가장 불만인 점은 다음 시즌 PSR 위반과 관련한 제재를 받을 것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그 어떤 해명이나 입장 표명이 없다는 점입니다. (강등이야 궁극적으로는 그냥 축구를 못해서ㅎㅎ 당했다고 쳐도..)

뭐 이러이러해서 psr을 준수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혹은 위반을 피하기 위해 이러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제기된 혐의 중 하나인 결산 보고서 기한 내 미제출은 이러이러해서 못 하게 됐다 등등... 팬들은 그냥 영문도 모른 채 응원하는 팀의 제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어찌 됐든 새출발하게 된다면 정말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 임명뿐 아니라 선수 영입, 주급 체계, 보드진 구성 등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면에서의 체질 개선이 절실해 보입니다.

다음 시즌 개막까지 격동의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팬들이 반길만한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Posted by g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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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레스터 GOAT 제이미 바디 :

200골의 발자취와 그가 남긴 최고의 골들

(Alex Pantling/Getty Images)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소속 첫 득점은 2012년 8월, 토키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에는 그 누구도,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입스위치 타운과의 500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여전히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채 클럽 통산 200호 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바디는 팀의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마지막 골을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대로 득점했다. 벤 마샬이 대각선으로 길게 연결해 준 패스를 보고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든 바디는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나온 것을 보고 헤딩으로 공을 골대에 밀어 넣었다.

바디는 벼락같은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진을 돌파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이런 점이 당시 레스터의 감독이었던 나이젤 피어슨과 그의 코치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스티브 월시의 시선을 끌었고, 다른 구단들이 망설이는 동안 그들은 바디의 영입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그 도박 같은 영입이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바디는 첫 시즌에 단 5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그다음 2013-14시즌에는 16골을 넣으며 챔피언십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바디는 단순히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스트라이커에서 발전하여, 온갖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났다.

2012년 8월, 레스터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제이미 바디 (Christopher Lee/Getty Images)

전임 감독 엔초 마레스카는 지난해 11월, 첼시 소속으로 레스터와 재회하기 전, 바디가 '그 세대 최고의 잉글랜드 스트라이커'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에는 해리 케인, 웨인 루니 등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이 많지만, 바디가 단연 최고입니다."라고 마레스카는 말했다.

"바디는 수비 뒷공간 침투 후 마무리 등 다양한 능력을 갖췄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픈 마인드'입니다. 작년에 바디는 아래로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는데, 여전히 배우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희귀한 능력인 득점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바디의 200골에 얽힌 기록과 어떤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그의 최고의 득점 5개를 선정해 보았다.

<바디는 어떻게 득점했나>

바디의 득점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레스터에서 13년 동안 보여준 모든 종류의 골이 들어가 있다.

200골 중 126골은 오른발, 49골은 왼발, 25골은 머리로 넣었다. 대부분의 골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나왔다 (193골, 34개의 페널티킥 포함).

UEFA 컨퍼런스리그를 제외하면, 바디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득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5골을 기록했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디가 레스터 소속으로 득점한 대회와 득점 횟수

5월 18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바디는 38세 127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9번째 최고령 득점자가 되었다.

바디는 30세 이후 가장 많은 골(111골)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30세 전후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

바디는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도 골을 터뜨렸다.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후 2016년에 그를 영입할 뻔했던 아스날을 상대로는 18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리버풀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는 10골,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9골을 기록했다.

그가 유독 약했던 클럽은 브렌트포드카디프 시티로, 이들을 상대로는 5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바디가 득점한 상대

2016년, 바디가 우승 시즌 이후 잠시 골 가뭄을 겪고 있을 때, TV 해설가로 나온 전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은 바디를 운이 좋은 선수이며 "타고난 골잡이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레스터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코펜하겐과 0:0 무승부를 거두기 전, 오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디는 머리를 숙이고 그냥 때리고 보는 유형의 센터 포워드 혹은 피니셔입니다. 힘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섬세하거나 세련된 유형의 골잡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바디는 고개 한번을 들지 않고 그냥 때립니다. 골키퍼를 뚫어버릴 기세로 공을 차죠. 그런 유형의 골잡이가 되려면 운이 정말 많이 따라야 하는데, 어떨 땐 운이 따르더라도, 어떨 땐 그렇지 않을 겁니다."

오언이 이제는 생각을 바꿨을지도 모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 출신으로 역시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현 레스터 감독 뤼트 판니스텔로이는, 바디가 여전히 득점하고 있는 한 그런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타고났든 아니든, 바디는 그런 득점 기회를 골로 마무리합니다." 반니는 최근 사우스햄튼에 2:0으로 이긴 후 이렇게 말했다. "바디는 레스터에서 줄곧 그렇게 해왔고,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13년간 팀이 겪어온 상황을 고려하면, 바디가 많은 경기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타고났는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디는 훌륭한 골잡이입니다."

반니는 사우스햄튼전 199호 골이 바디가 기술적으로 얼마나 뛰어난 스트라이커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 득점을 보세요. 바디는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그 테크닉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빌드업 시 움직임도 훌륭했습니다. 수비로부터 멀어졌다가 니어 포스트로 파고들어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본능과 직감이 빛났고, 발리슛으로 정확히 임팩트하는 테크닉, 그리고 공이 그의 발에서부터 골문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궤적까지 모두 훌륭했습니다."

바디와 레스터의 동행은 이제 막을 내렸지만, 팬들에게 'GOAT'라고 불리는 그는 아직 현역 생활을 마친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자신의 득점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자 한다.

혹시 바디의 영입을 고려하는 팀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필요하다면, 바로 여기에 레스터 시절 그의 최고의 골 5개를 엄선했다.

독자들도 읽어보고 각자의 의견을 남겨주기 바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킹 파워 스타디움, 2014년 9월 21일>

바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경기에 나섰을 때, 하부 리그부터 올라온 그의 축구 여정은 마침내 피라미드의 정점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는 이 특별한 순간을 전형적인 바디 스타일의 골로 장식했다.

당시 경기장은 이미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레스터가 루이 판할의 맨유에 1:3으로 뒤지다 3:3으로 따라잡으며 시즌 첫 홈 승리를 위해 밀어붙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풀백 리치 더라트가 맨유의 공격을 차단한 후 바디의 질주를 포착했다. 그에게는 바디가 이미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려들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아마 눈을 가리고도 패스를 연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디는 중앙에서 거의 아무런 방해 없이 자유로운 상태였고, 더라트는 그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 바디는 공을 받아 질주했다. 몇 년 더 이전의 바디라면 슈팅을 강하게 때렸겠지만, 그는 침착하게 인사이드로 니어 포스트를 노려 다비드 데 헤아를 뚫어냈다.

같은 시즌 막바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는 더 영리한 마무리로 득점하며, 마지막 8경기 4골을 몰아쳐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상징적인 의미와 골 세리머니를 생각하면, 역시 그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 단연 돋보인다.

두 번째 골을 넣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바디는 다음 시즌 그 골 가뭄을 확실히 만회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인트 제임스 파크, 2015년 11월 21일>

반니의 연속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그 골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연속 골이었고, 카메라가 포착한 그의 세리머니는 전형적인 바디다웠다. 바디는 이렇게 소리 질렀다: "이게 나야, 이게 나야, 이게 X발 나야!(It’s me, it’s me, it’s all f****** me)"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반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10번째 골은 바디가 단지 마무리 능력만 뛰어난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그는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줄도 아는 선수였다.

 

그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숨은 주역 중 한 명인 레오나르도 우요아와 깔끔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순전히 개인 기량으로 무사 시소코를 안쪽으로 제치고 니어 포스트 슈팅으로 롭 엘리엇 골키퍼를 뚫어냈다.

바디에게 이 득점은 너무나도 쉬워 보였다.

<리버풀, 킹 파워 스타디움, 2016년 2월 2일>

 

바디는 전형적인 '박스 안의 여우'지만, 그가 박스 밖에서 득점한 장면들은 특별한 골들이었고, 리버풀전의 이 마무리는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우승 시즌에 자주 나왔던 장면처럼, 이때도 바디의 환상의 짝꿍 리야드 마레즈가 수비 뒷공간으로 긴 패스를 연결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패스를 받은 바디는 아직 골문과 거리가 먼 상태였다. 평소처럼 스피드를 이용해 리버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대신, 바디는 시몬 미뇰레 골키퍼가 골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포착했다. 롱패스가 한 번 땅에 바운드되자마자, 지체 없이 깎아 찬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로이 호지슨은 그 골을 흐뭇하게 지켜봤지만, 정작 바디는 국가대표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잉글랜드에는 손실이었지만, 레스터에는 오히려 이득이었던 셈이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더 호손스, 2018년 3월 10일>

 

그에 대한 오언의 평가가 얼마나 틀렸는지를 보여준 골이었다. 타고난 골잡이는 골대가 어디에 있고 골키퍼가 어디에 있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법인데, 바디는 웨스트 브롬전에서 바로 그 점을 증명해 보였다.

다시 한번 마레즈가 수비 뒷공간 패스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에는 공이 바디의 왼쪽 어깨 너머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바디는 스텝의 리듬을 흐뜨러뜨리지 않고, 골문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공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왼발로 우아하게 골문 하단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 2020년 9월 27일>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은 바디의 가장 감각적이고 영리한 마무리 중 하나를 직접 목격할 기회를 놓쳤다.

바디는 이미 2016년 3월, 독일과의 경기에서 비슷한 방식의 절묘한 백힐 플릭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첫 골을 넣으며 그런 능력을 보여준 바 있었다.

 

4년 후, 레스터가 맨체스터 시티의 안방에서 5골을 터뜨렸을 때, 바디는 더 어려운 각도에서 그 기술을 재현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344500/2025/05/18/jamie-vardy-200-leicester-goals/

+제이미 바디의 200골에 대한 기사입니다.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중거리골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아무래도 리버풀전 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디의 베스트 골은 무엇인가요?

+다음 경기는 바디가 없는ㅠㅠ 레스터의 첫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 본머스 원정입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밤 12시)

자력으로 18위라도 확보할 수 있게 승점 1점을 따왔으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날 선수들이 꽤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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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8일, Jordan Blackwell의 기사입니다)

레전드 바디, 200호 골과 승리로 장식한 '완벽한 피날레'

제이미 바디가 200호 골을 터뜨리고, 뤼트 판니스텔로이레스터입스위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바디의 고별전은 완벽하게 마무리되었다.

레스터에서의 500번째이자 마지막 출전 경기에서 바디제임스 저스틴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레스터 소속 200골 고지를 달성했다.

레스터 팬들은 자신들의 영웅이 마지막으로 골망을 흔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에 킹 파워 스타디움은 열광했다.

리그 우승 당시의 전설들이 관중석에 자리하고 경기 시작 전에는 경기장 전체에 카드섹션이 펼쳐지는 등, 이번 경기는 13년간 레스터에 몸담았던 바디를 축하하는 자리였고, 레스터는 승리로 그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다.

케이시 매카티어가 후반전에 쐐기골을 넣으면서 레스터는 18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2.8m(약 52억 원)의 추가 상금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입스위치 팬들이 레스터의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기세로 응원하는 가운데, 입스위치는 전반 6분 레프트백 리프 데이비스의 슈팅이 가까운 쪽 골대를 맞추며 아슬아슬하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레스터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바디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전반 20분, 바디에게 조던 아이유의 패스가 연결되며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다라 오셰이의 태클을 피한 바디는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터치가 길어지면서 슛 각도가 좁아졌고, 결국 빠르게 복귀한 입스위치 수비수들 때문에 어려운 각도에서 힘없는 슈팅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몇 분 후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옆 그물을 때렸는데, 일부 팬들은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간 줄 알았다.

하지만 팬들이 진짜 환호성을 터뜨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8분 잭 클라크가 중원에서 미끄러지자 저스틴이 공을 가로채 그대로 앞으로 질주, 두 명을 순식간에 따돌리고는 쇄도하던 바디의 움직임에 맞춰 완벽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바디에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이번에는 일찌감치 슈팅을 가져갔고, 공은 오셰이의 다리 사이를 지나 미처 반응하지 못한 알렉스 파머 골키퍼를 뚫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바디는 전형적인 그의 스타일대로, 자신을 도발하던 입스위치 팬들에게 곧장 달려가 입에 손가락을 대며 '쉿'하는 동작을 보인 뒤 코너 플래그를 높이 치켜들고 섰다.

이제 레스터는 경기에 이기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오마리 허친슨의 슈팅이 골문을 위협하면서, 입스위치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경고했다.

후반 초반 역시 입스위치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좋은 득점 기회는 양 팀에 비슷하게 주어졌다. 후반 60분, 스톨라르치크의 킥이 훌리오 엔시소에게 막히며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엔시소가 빈 골대에 공을 넣지 못하며 운 좋게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스톨라르치크는 정신을 차리고 후반 67분 조지 허스트가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을 막아냈다.

레스터 쪽에서는 후반 63분 매카티어가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맞히며 홈에서의 첫 득점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그 골은 잠시 뒤에 터졌다.

후반 69분, 빌랄 엘 카누스윌프레드 은디디에게 연결했고, 은디디는 영리하게 오른쪽 빈 공간에 있던 매카티어에게 공을 밀어주었다. 매카티어는 파머 골키퍼의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강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바디의 완벽한 고별전을 위한 승리가 확실해지자, 푸른 유니폼을 입고 킹 파워 스타디움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그를 위해 교체가 이루어졌고, 동료들은 '가드 오브 아너'로 그를 예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발>

야쿱 스톨라르치크 [5] : 엔시소가 그의 킥을 막아낸 이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 공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하지만 그 직후 허스트의 슈팅을 막아내는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제임스 저스틴 [8] : 바디의 200번째 골을 둘러싼 축하 분위기에 묻힐 수도 있겠지만, 그의 어시스트는 정말 훌륭했다. 민첩하게 공을 따낸 이후 적극적으로 달려 나가 두 명을 제치고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이 외에도 견고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코너 코디 [7] : 몇 차례 좋은 블로킹을 선보였는데, 그의 경험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좋은 위치 선정으로 나타난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허스트에게 기회를 내준 장면에서는 롱볼에 너무 쉽게 뚫렸다.

바우트 파스 [8] : 헤딩과 블로킹으로 박스 안을 정말 잘 막아냈고, 전진 수비의 타이밍도 좋았다. 킹 파워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루크 토마스 [5] : 허친슨을 상대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는데, 많은 파울을 저질렀지만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이 놀라울 정도였다. 그래도 항상 허친슨을 따라다니며 끈질기게 수비했다.

윌프레드 은디디 [7] : 그의 힘과 긴 다리를 잘 활용하여 수비를 보호하고 입스위치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매카티어의 골 장면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터치도 훌륭했다.

부바카리 수마레 [7] : 때로는 전진 패스가 너무 과감했고, 백패스로 관중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주 좋은 가로채기를 해냈고, 공격 지역으로 연결하는 깔끔한 패스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전반적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케이시 매카티어 [8] : 초반에는 입스위치의 레프트백 데이비스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실제로 레스터는 데이비스 때문에 상당히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을 매우 잘 활용했는데, 첫 슈팅은 골대를 맞혔지만 이내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자신감 있게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

조던 아이유 [8] : 초반에는 공을 빠르게 전개하지 않아 팬들의 답답함을 사기도 했지만, 후반에는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할 정도였다. 뛰어난 볼 키핑 능력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도왔고, 바디에게 훌륭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전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선보였다.

빌랄 엘 카누스 [7] :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 내내 훌륭한 볼 컨트롤 능력을 과시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레스터의 위협적인 공격 대부분에 관여했고, 매카티어의 득점 장면에서도 그의 멋진 발재간이 돋보였다.

제이미 바디 [9] : 오늘의 주인공. 두 번의 기회를 놓친 후에도 낙담하지 않고, 전형적인 바디의 방식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침투, 마무리, 그리고 세리머니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정말 멋진 마지막 인사였다.

<교체 투입>

히카르두 페레이라 [6] : 몇 차례 좋은 발재간을 보여줬고, 중원으로 들어왔을 때는 은디디, 수마레와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제레미 몽가 [7] : 과감하게 상대를 제치려는 의지와 빠른 발놀림으로 레스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격의 최종 결과물까지 거의 다다랐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제이크 에반스 [6] : 수비수들의 압박을 버텨내는 힘이 좋아 보였는데, 이는 이제 겨우 16세인 선수에게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팻슨 다카 [5] : 제대로 경기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바디가 없는 다음 주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얻을 것이다.

올리버 스킵 [평점 없음] : 몇 분밖에 뛰지 못했다.

<바디 인터뷰 - 득점에 대해>

“그 전에 찬스를 두어 번 놓쳤었는데, JJ(제임스 저스틴)의 패스를 받았을 때는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는 걸 직감했어요. 특히 원정 팬들이 온갖 조롱을 보내고 있었는데, 좀 갚아줘야 했죠.”

<득점할 줄 알았나?>

“오늘 아침에는 특별히 언급하진 않았는데, 경기 전에 킹기(앤디 킹)한테는 골을 넣을 것 같다고 말했죠.”

<지난 13년에 대해?>

“진짜 롤러코스터 같았어요. 그래도 좋은 일들이 훨씬 더 많았죠.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갔고, 리그 우승도 했고, 우리 모두가 그걸 함께 했으니까요.”

<바디 없는 레스터는 어떻게 될까?>

“괜찮을 거예요. 결국에는요. 우리는 좋은 선수단을 갖고 있고,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어요. 제가 그 친구들 입장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축구라는 게 정신적으로 사람을 정말 힘들게 하는데, 전부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제가 사랑하는 클럽이니까 계속 지켜볼 거예요.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으니까요.”

<팬들에게 한 마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네요. 저와 제 가족을 이렇게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 줄 요약>

1. 바디, 레스터 고별전 200호 골 터뜨리며 팀 2:0 승리 이끌어.

2. 축제 분위기 속 바디의 13년 헌신 기리며 동료들 예우.

3. 바디, 팬들에게 감사 전하며 클럽 향한 애정 표현.

https://www.leicestermercury.co.uk/sport/football/match-reports/leicester-city-player-ratings-v-10192441

37R까지의 레스터 프리미어리그 신호등

현재(24-25)시즌 & 강등(22-23)시즌

+기사를 옮기면서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찡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무리마저 정말 바디다웠습니다. 그 모든 희노애락 끝에서 웃을 수 있는 해피 엔딩을 만들어 준 바디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포기 하지 않게 만드는 힘, 그게 축구 선수이자 인간 바디의 매력이고 우리가 바디를 그토록 사랑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g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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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1일 Jordan Blackwell의 기사입니다)

부오나노테 동점골, 극적 무승부로 라이벌에 '고춧가루'

레스터 시티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극적인 이스트 미들랜즈 더비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라이벌의 유럽 대항전 진출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티 그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파쿤도 부오나노테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동점골을 득점했고, 추가 시간에는 15세 제레미 몽가의 슛으로 역전승까지도 노렸다. 훌륭한 경기의 흥미진진한 마무리였다.

시작은 코너 코디의 선제골로 레스터가 예상치 못하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모건 깁스화이트와 전 레스터 소속이었던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레스터는 투지를 보였고 부오나노테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 막판 몽가의 슈팅은 셀스의 선방에 막혔다.

비록 레스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고 이 승점으로 결과가 바뀌진 않지만, 경기 종료 후 환호성을 터뜨린 쪽은 바로 레스터 팬들이었다. 라이벌 노팅엄의 귀중한 승리를 막아냈기 때문이었다.

지난주에 3개월간의 무승 행진을 끊어낸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지난주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고, 부상에서 회복한 파쿤도 부오나노테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 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노팅엄은 초반부터 빠르게 밀어붙였고, 크리스 우드가 전반 2분 발리슛과 전반 4분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초반 공세를 견뎌낸 후, 레스터는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첫 번째 제대로 된 공격에서 예상치 못하게 리드를 잡게 됐다.

전반 16분, 루크 토마스의 롱 스로인이 제대로 클리어링 되지 못하고 케이시 매카티어에게 연결되었다. 매카티어는 빌랄 엘 카누스에게 헤더로 공을 떨궈주었다.

엘 카누스의 하프 발리가 살짝 굴절되며 날카롭게 날아갔고, 마츠 셀스 골키퍼가 이를 선방해 냈다. 하지만 센터백 코너 코디가 박스 안에서 가장 민첩하게 반응하여 공격수처럼 쇄도했고, 온사이드 위치에서부터 달려 나가 리바운드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레스터의 리드는 10분도 채 가지 못했다. 토마스는 이번 경기 내내 안토니 엘랑가를 상대로 고전했는데, 결국 전반 25분경 코너 부근에서 다소 가혹한 파울 판정을 받아 프리킥을 내줬다.

엘랑가가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레스터의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가 혼합된 세트피스 수비 시스템은 엉망이었다. 깁스화이트가 6m 거리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스터는 하프타임까지 동점을 유지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를 잘 지켜냈다. 전반 43분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야쿱 스톨라르치크 골키퍼가 선방했다.

노팅엄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빠르게 공격에 나섰고, 52분경 후반전의 첫 기회도 도밍게스에게 찾아왔다. 하지만 그의 다이빙 헤더는 스톨라르치크의 손으로 향했다.

잠시 후인 후반 56분, 우드가 '헤딩은 이렇게 하는 거다'라는 걸 보여주는 듯한 득점을 터뜨렸다. 깁스화이트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우드코디에게서 벗어나 강력한 헤더로 득점하며 센터 포워드로서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내내 거의 공격하지 못했던 레스터는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서서히 전진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큰 기회는 바디에게 왔다. 후반 71분, 부오나노테가 공을 걷어내려는 모라투를 압박하여 공을 뺏어낸 뒤 바디에게 패스했고, 이는 바디의 200호 골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였다. 하지만 바디는 슛할 공간을 찾지 못하여 패스를 선택했지만, 매카티어에게 주는 패스마저 너무 길었다.

하지만 레스터는 낙담하지 않았다. 후반 81분, 교체 투입된 빅터 크리스티안센바디에게 패스를 찔러주었고, 바디는 이를 부오나노테의 경로로 능숙하게 연결했다.

부오나노테는 박스 안으로 드리블한 후, 모라투를 제치고 침착한 마무리로 셀스를 뚫어내며 11월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승리에 더 가까웠던 쪽은 레스터였다. 몽가가 후반 90+5분 감아 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1분 뒤에는 더욱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셀스가 그의 슈팅을 펀칭하여 막아냈다.

이번 경기 출전 선수들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선발>

야쿱 스톨라르치크 [6] : 크로스를 잘 잡거나 펀칭했고, 전반 막판 도밍게스의 슛을 잘 막아냈다. 두 번의 헤더 골에 대해 그를 탓할 수는 없다.

제임스 저스틴 [5] : 크게 잘못한 것은 없었지만, 자주 안쪽으로 치우쳐 도밍게스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게다가 안쪽으로 들어왔음에도 우드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바우트 파스 [7] : 강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고, 노팅엄이 양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때마다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많은 헤더를 따냈다.

코너 코디 [6] : 골 장면에서 스트라이커다운 자질로 기민하게 움직여 리바운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는, 첫 실점 때 자신의 지역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했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우드를 멀찍이 놓쳤다.

루크 토마스 [4] : 그의 노력을 탓할 수는 없으며 교체될 때 레스터 팬들로부터 진심 어린 박수를 받았지만, 엘랑가를 상대로 고전했다. 실점으로 이어진 프리킥을 내줬고, 그가 맡았던 측면에서 많은 크로스를 허용했다.

윌프레드 은디디 [6] : 모든 것이 다소 어수선했고, 때때로 클리어링이 거칠었으며 패스가 부정확했다. 하지만 수비적인 임무는 충분히 잘 수행했으며 견고했다.

올리버 스킵 [4] : 한 차례 용감한 블로킹과 몇 번의 괜찮은 전진 패스를 선보였지만, 그 외에는 부진했다. 공을 빼앗겨 상대에게 위험한 기회를 내주거나 레스터의 공격을 끝내버렸고, 때때로 공수 양면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

케이시 매카티어 [7] : 코디의 골로 이어진 훌륭한 헤더를 따냈고, 전방에서 싸우고 후방에서 지원하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 레스터 박스 가장자리에서 앤더슨을 상대로 훌륭한 태클을 선보였다.

조던 아이유 [6] : 중앙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는데, 등을 지고 공을 지켜내며 몇 차례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 덕에 고전하던 레스터가 전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존재감이 없었고, 60분 만에 교체되었다.

빌랄 엘 카누스 [6] : 전반전 왼쪽에 배치되었을 때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지만, 공을 잡았을 때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제이미 바디 [5] : 터치가 몇 차례 좋지 않았고, 너무 긴 패스로 한 차례 기회를 낭비했다. 하지만 능숙한 터치로 부오나노테에게 공을 연결한 것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교체 투입>

부바카리 수마레 [7] : 페널티 에어리어 가장자리에서 좋은 블록을 해냈고, 공을 몰고 전진하기도 했다. 그의 돌파 덕에 레스터의 역습은 훨씬 효과적이었다. 훌륭한 30분이었다.

파쿤도 부오나노테 [8] : 교체로 나와 대단한 활약을 했다. 즉시 경기의 중심에 뛰어들어 모라투를 압박하며 바디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노팅엄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득점 장면에서는 훌륭한 드리블과 마무리를 선보였다.

빅터 크리스티안센 [6] : 바디에게 패스를 공급한 것이 부오나노테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좌측에서 잘 전진했다. 그가 투입된 이후로는 대부분 레스터가 공격을 주도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해야 할 일은 없었다.

제레미 몽가 [7] : 결승골을 거의 넣을 뻔했다.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을 노렸고, 그 직후의 슛은 셀스의 선방에 막혔다. 자신감 있게 공을 운반했고, 공격 시 위치 선정이 좋았다.

케일럽 오콜리 [평점 없음] : 승점을 지키기 위해 투입되었으나, 레스터는 수비보다 공격을 더 많이 했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경기를 잘 읽었다.

<반니 인터뷰 - 승리를 위해 막판 공세?>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 겁니다. 막판에 이길만한 기회가 세 번이나 있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험(GCSE; 영국의 중등교육 성취도평가)을 보기 시작한 제레미가 만약 노팅엄 원정에서 결승골까지 넣었다면, 정말 대단한 이야깃거리가 됐을 겁니다."

<경기력?>

"신체적으로 거친 경기였습니다. 저는 브라이튼과의 경기 전부터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땐 아직 우리가 잔류를 위해 싸우고 있었고, 아주 작은 희망이나마 남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미래를 준비하고 가능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로부터 다섯 경기를 치렀는데, 울브스전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제대로 해냈습니다. 엄청난 헌신과 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팬분들께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악순환을 끊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의 미래를 그려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강등이 거의 확실해졌을 때, 바로 지금이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독으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남은 두 경기 동안에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감독님도 그 미래에 포함되는지, 그에 대한 소식은 없나?>

"아니요, 지금 제게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교감하고, 선수들이 제가 추구하는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그리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몇 달 전에 구단주와 보드진에 먼저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습니다. 몇 주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고, 그래서 지금은 오로지 다음 훈련과 다가올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단과 대화가 없는 것이 답답한가?>

"구단을 위해서라도 대화가 매우 중요하며, 빠를수록 좋다고 이미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 역할은 이 클럽의 축구 관련 업무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다섯 경기 전부터 저는 분위기를 전환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수들이 저와 함께 이 길을 가고 있고, 또 그것이 효과가 있어서 경기력과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부족합니다.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만, 강등된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세 줄 요약>

1. 레스터, 노팅엄 원정서 극적 무승부로 노팅엄의 유럽 대항전 진출에 제동.

2. 코디 선제골 후 역전 허용했으나 부오나노테 동점골, 15세 몽가 활약.

3. 반니, 강등에도 젊은 선수들과 미래 준비 강조.

https://www.leicestermercury.co.uk/sport/football/match-reports/leicester-city-player-ratings-forest-10173008

36R까지의 레스터 프리미어리그 신호등

현재(24-25)시즌 & 강등(22-23)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노팅엄을 상대로 투지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초중반까지는 내내 상대가 우세하긴 했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한 후 수비를 잘 해냈고, 마지막 30분 동안은 오히려 레스터가 공격을 주도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축구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경기 막판이었습니다.

+몽가가 득점에까지 성공했다면 꽤나 화젯거리가 됐겠지만, 득점이 아니어도 충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스터의 다음 시즌 무대는 챔피언십이긴 하지만, 몽가를 비롯한 유스들의 활약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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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일, Jordan Blackwell의 기사입니다)

바디 199호 골! 레스터, 1월 이후 첫 승 신고

제이미 바디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른, 그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홈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 통산 199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오랜 골 가뭄을 끝내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에게 드문 승리를 안기는 데 일조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바디가 레스터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바디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레스터는 10번의 홈 경기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조던 아이유가 추가 골을 터뜨렸고, 레스터는 프로페셔널하게 승리를 지켜내며 1월 이후 첫 승리와 더불어 10월 이후 첫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형편없이 부진한 사우스햄튼을 꺾게 되면서 레스터는 이번 시즌 최소 19위 자리는 지켜내게 되었다.

레스터는 선발 라인업 다섯 자리에 변화를 주었는데, 새로운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네 자리의 변화는 예상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변화는 올리버 스킵이 12월 이후로 첫 선발 출전한 것이었는데, 울브스전에서 부바카리 수마레가 보인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놀랄만한 부분은 포메이션이었다. 사우스햄튼의 전술에 맞춰 맞대응하려는 전략이었는지, 레스터는 케이시 매카티어루크 토마스를 윙백으로 기용하며 백5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양 팀은 서로 비슷한 전술로 나섰고, 처절할 만큼 수준 낮았던 첫 15분 동안에는 경기력마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왜 이 두 팀이 최하위권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정작 볼거리는 관중석에 있었다. 양 팀 팬들은 서로 자기 팀의 강등을 두고 자조적인 구호를 외쳤고, 자기 팀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홈 팬들은 특히 바우트 파스아이유를 표적으로 삼았다.

그리고 Kop 구역의 팬들은 "탑, 루드킨, 뭐가 그렇게 재밌나? (Top, Rudkin, what’s so funny?)"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이는 2주 전 강등이 확정된 리버풀전, 관중석에서 웃고 있던 그들의 모습에 대한 언급이었다.

그러나 루드킨과 보드진을 겨냥한 구호가 막 시작되려는 순간, 레스터가 골을 넣었다. 득점자는 물론 바디였다.

전반 17분, 좌측에서 빌랄 엘 카누스토마스와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측면을 돌파했고, 그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바디가 골문 상단으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이는 바디의 레스터 통산 199번째 골이었으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826분, 88번의 슈팅 만에 터진 골이었다.

그 후 뜻밖의 상황으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아이유가 고의는 아니었지만 어깨로 데이비드 웹 주심과 부딪혔다. 그 충격에 심판은 그대로 쓰러져 치료를 받아야 했고, 결국 대기심과 교체되었다.

12분의 지연 이후에도 레스터는 중단 이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4분, 엘 카누스가 빠른 발재간으로 20m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이유의 첫 슈팅은 벽에 막혔지만, 이어진 리바운드 슈팅은 수비수들 사이를 지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초반, 사우스햄튼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 장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활기가 부족했던 후반전이었고, 골문 앞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 후반 82분 레스터의 역습 상황에서 엘 카누스의 슈팅이 빗나갔던 장면이 추가골에 가장 가까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레스터가 수비해야 할 때는 제 몫을 해냈고, 그 덕분에 반니 부임 후 첫 클린 시트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경기 출전 선수들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선발>

야쿱 스톨라르치크 [7] : 클린 시트! 후반 오누아추의 헤더를 본능적으로 다이빙하여 막아내며 클린 시트를 지켜냈다.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패스했다.

제임스 저스틴 [7] : 종종 앞 공간을 잘 활용하여 백3에서부터 공을 몰고 나와 레스터가 전진하도록 도왔다. 전투적이었고, 클린 시트에 확실히 기여했다.

코너 코디 [6] : 모험적인 패스 시도는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고, 측면 넓은 지역에서 일대일 상황에 놓였을 때 완전히 편안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종종 중앙에서 경기를 잘 읽었고 수비 라인을 조직적으로 유지했다.

바우트 파스 [6] : 초반에 자신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는 위험한 패스가 있었지만 운 좋게 넘어갔고, 그 후로는 개선되어 더 이상 눈에 띄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헤더도 몇 차례 따냈다.

케이시 매카티어 [6] : 크로스 기회가 났을 때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는 퀄리티가 현저히 부족했고 공을 자주 잃었다. 그래도 언제나처럼 열심히 상대를 쫓았고, 최전방에서 좋은 에너지로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냈다.

윌프레드 은디디 [6] :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임무는 잘 수행했지만, 사우스햄튼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그가 본격적으로 기량을 발휘할 만한 상황은 많지 않았다.

올리버 스킵 [7] : 초반에 형편없는 패스로 큰 탄식을 자아냈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다. 더 직관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정확하고 목적 있는 전진 패스를 선보였다. 공을 따내기 위해 빠르게 복귀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파울을 너무 많이 범했다.

루크 토마스 [7] : 높은 위치에서 인터셉트를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엘 카누스와 훌륭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전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수비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조던 아이유 [7] : 경기 시작 전 일부 홈 팬들의 야유를 극복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을 잘 지켜내다 재치 있게 돌아서며 레스터의 전진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빌랄 엘 카누스 [8] : 오늘도 레스터 최고의 선수였다. 두 득점에 모두 관여했는데, 훌륭한 연계 플레이 후 바디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크로스를 올렸으며, 수비수들을 제치며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의 발재간은 경기 내내 훌륭했지만, 후반 막판 기회를 놓친 것은 스스로도 아쉬울 것이다.

제이미 바디 [7] : 절묘한 마무리로 199번째 득점을 올리며 레스터에 절실히 필요했던 골을 안겼다. 이후 프리킥으로 200호 골을 기록할 뻔했으나 램스데일에게 막혔고, 이 외에는 경기에 크게 관여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

제레미 몽가 [7] : 자신감이 넘쳐 보였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 풀백을 공략하며 빠른 발재간을 선보였다. 깔끔하게 패스했으며 수비에도 도움을 주었다.

부바카리 수마레 [평점 없음] : 경기장에 있었던 몇 분 동안 거의 공을 만지지 못했다.

제이크 에반스 [평점 없음] : 후반 막판 역습 상황에서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다카가 그를 활용하지 못했다.

팻슨 다카 [평점 없음] : 투입 초반 넘어지며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졌고, 역습 상황에서 에반스를 찾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받겠지만, 수비는 좋았다.

마이클 골딩 [평점 없음] : 데뷔전이었지만, 이적료 £5m의 이 선수가 공을 잡을 만한 기회는 없었다.

<반니의 경기 소감>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과 무실점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첫 득점 장면처럼 몇몇 좋은 공격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 첫 골은 마무리가 정말 좋았고,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선제골이자, 아주 아주 오랜만에 홈에서 터진 득점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악순환을 끊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득점 때 관중석에서도 안도감이 느껴졌는지?>

“우선 경기장에서는, 리드를 잡게 되어 안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드를 잡았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두 골 차로 달아난 것은 당연히 매우 좋았고, 이는 팀에도, 그리고 경기장 전체의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나?>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고, 더 어린 선수들까지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그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미래를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디의 마무리?>

“지난주 페널티킥 실축과 같은 과거의 실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바로 훌륭한 스트라이커의 자질입니다. 그는 그저 '제이미 바디'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점이 보기 좋았습니다.”

<심판 관련 지연?>

“심판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는 '조던 아이유'라는 단단한 벽과 부딪혔습니다. 그건 보통 일이 아니죠. 제이미 바디가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켜 심판을 도왔습니다. 우리는 12분간 대기한 후, 다시 몸을 풀고 경기를 속행했습니다. 솔직히 심판이 그런 바디 체킹을 당한 것은 저도 처음 보는 일이었습니다.”

<엘 카누스의 경기력?>

“자신의 창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왼쪽에서 뛰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공이 없을 때도 맡은 바 역할을 다했습니다.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관중들에게 자신의 테크닉을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오늘 그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합니다.”

<엘 카누스 같은 선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지?>

“팀 내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은 언제나 어려운 과제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개인적으로 승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싸우고, 홈 경기 악순환을 끊어내고, 무실점을 기록하고, 더 발전해서 다음 시즌을 가능한 최상의 상태로 맞이하고 싶어 하는 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앞으로 남은 경기들, 그리고 지난 몇 경기들에서 우리가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울브스전 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후반전은 더 나아졌고, 오늘 그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런 모습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팀에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잔류가 목표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은 시즌을 그냥 흘려보내거나, 최선을 다해 의미 있게 만들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에 만족합니다.”

<바디의 200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달성한다면 정말 대단할 겁니다. 만약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바디는 여전히 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자 최고의 우승 경험을 한 선수로 남을 겁니다. 골 하나 더 넣고 덜 넣는다고 해서 그의 업적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이미라면 그런 깔끔히 떨어지는 숫자를 욕심낼 겁니다. 그는 500경기 출전, 200골을 원합니다. 보기에도 좋잖아요!”

<선수들이 챔피언십에 머물도록 설득해야 하는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다가오는 세 경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지금 그 이상을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몽가가 더 자신감 있어 보였는데?>

“더 자신감 있어 보인다는 데 동의합니다. 두어 명의 선수를 제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풀백과 함께 수비에도 가담했구요. 이제 15살이고 GCSE(중등교육 자격시험)를 준비하는 소년이 교복에 넥타이를 매고 훈련장에 나오는 겁니다. 그런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또 그렇게 어린 나이에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상상이나 되시나요? 오늘이 그의 네 번째 출전이었는데, 이런 경험들이 그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그를 많이 도와주고 있고요. 그 자신과 그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또한, 오늘 제이크(에반스)가 소화한 15분은 그가 이 리그의 수준과 경기장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또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오늘 경기 후에는 모의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린 선수들을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보드진과 회의를 했는지?>

“아니요. 저는 다가오는 세 경기에 집중하고 있고, 그 이후까지 생각하거나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아직 (거취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다.”

<홈 경기 무득점 기록이 선수들 심리에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홈 9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기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골을 못 넣을 때마다 무득점 기록은 하나씩 늘어나고, 그때마다 그에 대한 질문을 받을수록 힘든 건 사실이었습니다. 늘 이 상황을 끝내고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죠. 하지만 결국 우리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누구도 승리를 거저 가져다주지 않으니까요. 선수들이 마침내 그 악순환을 끊어내서 기뻤습니다.”

<바디가 심판 휘슬을 분 것?>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디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뿐만 아니라, 골 세리머니를 할 때나 이번처럼 즉흥적으로 뭔가를 생각해 내는 순간에도 그런 본능적인 면모를 보여주죠. 그게 바로 그의 개성이고, 우리는 이런 모습들까지도 그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 줄 요약>

1. 바디 199호 골, 레스터 홈 무득점 가뭄 깨고 사우스햄튼에 승리.

2. 1월 이후 첫 승, 10월 이후 첫 클린 시트. 엘 카누스 2골 모두 관여.

3. 반니, 바디의 활약과 승리에 만족, 자신의 거취에는 말을 아껴.

https://www.leicestermercury.co.uk/sport/football/match-reports/leicester-city-player-ratings-southampton-10154317

 

+오랜만의 승리인데 옮기는 게 늦었네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19위와 20위의 대결, 그래도 상대적으로 더 나은 팀이었던 레스터가 간만의 승리와 클린 시트를 챙겼습니다.

+다음 경기는 이번 일요일 밤 10시 15분, 노팅엄 원정입니다.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이지만 살짝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노팅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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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8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죽어도 레스터 : 그래도 원정길에 오르는 이유

레스터 팬 짐 허스트(좌), 몰리뉴 원정에 함께한 레스터 팬들(우) (Rob Tanner/The Athletic)

레스터 시티의 이번 시즌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 될 전망이다.

레스터는 이미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으며, 절망적일 정도로 암울한 성적으로 클럽의 안 좋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팬이 클럽과 단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레스터의 몰락을 초래한 구단 수뇌부에 분노하고 있다.

분노와 체념이 뒤섞인 가운데, 많은 팬은 이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이다. 최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빈 좌석들을 볼 수 있었다. 정기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던 레스터의 팬 중 일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또 불명예스럽게 하루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원정 응원을 가지 않기로 했다.

지난 토요일, 레스터는 미들랜즈를 가로질러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을 떠났다. 리그 12경기 이후 11월에 스티브 쿠퍼 감독이 경질되었을 때, 울브스는 레스터보다 승점 1점 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치르기 직전에는 울브스가 승점 20점을 앞서 있었다. 레스터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4승만을 거두었으며, 그중 2승은 원정(사우스햄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거둔 것이었다.

그들의 리그 24패 중 (역대 최다 패배 기록은 1977-78 시즌과 1994-95 시즌에 세운 25패), 12패는 원정에서 기록되었다.

그럼에도 3,000명 이상의 레스터 팬들은 울버햄튼으로 향했다.

왜일까? 무엇이 그들을 계속 응원하게 하는 걸까? 팀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고 높은 확률로 또다시 굴욕적인 패배를 맛볼 텐데, 왜 그들은 계속 돈을 쓰고 원정 응원을 다니는 것일까?

디애슬레틱은 그 답을 찾기 위해 몇몇 레스터 팬들과 함께 버스와 기차에 몸을 실었다.

버스 뒷자리의 레스터 팬들 (Rob Tanner/The Athletic)

오전 11시 30분, 레스터셔 남서부 힝클리의 Regent Street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익숙한 무리가 모여들었다.

길 건너 New Baron 펍에서 나온 사람들도 무리에 합류하여 서로 따뜻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른 아침의 맥주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기분은 고조되어 있다. 다가올 불운에 대한 걱정보다는 친구들과 좋은 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 보였다.

이곳은 레스터 시티 서포터즈 클럽의 힝클리 지부로, 맡은 업무와 적합한 이름을 가진 안젤라 버스웰(Buswell) 씨가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버스가 도착하자 40명 이상의 팬이 탑승했고, 이들 중 다수는 30년 넘게 레스터를 따라 원정 응원을 다닌 팬들이다.

(※Rob의 틈새 아재개그...)

최근 몇 년간 레스터는 놀라운 업적들(2016년 프리미어 리그 우승, 2021년 FA컵 우승, 3시즌 연속 리그 8위 이내)을 쌓았다.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이들에게 경기장의 결과가 전부는 아니었다.

1985년부터 이 버스를 타고 원정을 다녔다는 짐 허스트(57세)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버스에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데, 저한테는 이런 사교적인 측면이 더 중요해요.

경기장에 도착하면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 같이 중앙 홀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불평도 나눠요.

우리가 항상 말하는 게, 원정 응원을 갔을 때 이기면 정말 끝내주는 하루를 보내는 거고, 지더라도 웃고 농담하며 여전히 좋은 하루를 보내는 거예요."

또 다른 팬 리처드 제이크먼 씨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오래된 티켓 한 줌을 꺼내 보였다. 그는 다른 코트 주머니와 집 서랍에도 더 많은 티켓이 쑤셔 넣어져 있다고 말했다.

"왜 이 티켓들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들이 다 친구들과 함께 좋은 하루를 보낸 추억이죠."라고 그는 설명했다. "살면서 클럽에 이렇게까지 큰 환멸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이게 우리의 일이니까요."

"예전에는 (결과가) 신경 쓰여서 하루를 망치곤 했어요." 버스 뒤편에서 친구들과 모여 있는 닐 와이트먼(60세) 씨가 말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축구를 보러 가고,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시간을 보내요. 이기든 지든 상관 없이요. 이번 시즌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지만, 우린 여전히 우리 팀을 따라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해요."

"이번 시즌이 힘들 거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나쁠 줄은 몰랐어요." 허스트 씨가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팬들은 수천 파운드를 쓰며 팀을 따라다니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울버햄튼으로 향한 11대의 버스 승객 중 그 누구도 여태 돈을 얼마나 썼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사실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여러 세대에 걸친 팬일수록 지출은 더욱 커진다. 버스 정류장에서 경기를 함께 보러온 아버지 케빈 브레인 씨와 여덟 살 아들 알피를 만났다.

"그냥 제가 사랑하는 축구 클럽과 계속 함께 가는 거죠." 어른스러운 알피의 대답에 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행동은 충성심의 발로이지만, 몇몇 팬들은 왜 계속 이래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한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원정에 15살 아들 제이미와 함께 한 또 다른 아버지 대런 톰슨 씨가 말했다.

"이런 원정 응원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일인 데다가, 이번 시즌은 정말 멘탈을 파괴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계속 응원을 다니고 있어요. 또 다른 이유로는, 제이미 바디가 클럽을 떠난다고 했잖아요. 제 아이들이 이 클럽에서 본 9번 선수는 바디 한 명이 전부예요."

그들의 마지막 세 번의 원정 경기(노팅엄 포레스트와 본머스 원정까지)는 비공식적인 바디 고별 투어가 되었다. 팬들은 바디의 거취뿐만 아니라, 구단에서 더 많은 것들이 바뀌기를 원한다.

대부분 구단주 교체까지 원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수뇌부의 구조 개편을 원하고 있다. 특히 많은 팬들이 레스터 몰락의 주범으로 여기는 존 루드킨 단장의 교체를 원한다.

리처드 제이크만 씨가 티켓을 보여주고 있다 (Rob Tanner/The Athletic)

클럽 측의 소통을 바라는 요구 또한 모든 팬들의 공통된 요구이다. 구단주 아이야왓 '쿤 탑' 시왓타나쁘라파를 포함한 레스터의 보드진은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이 거의 없지만, 팬들은 구단 측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팬들의 충성심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며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 팀의 또 다른 졸전을 지켜봐야 하는 것에 더해 울버햄튼 팬들의 조롱까지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레스터는 34경기 중 29번째로 선제골을 내주며 다시 한번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반니가 이끄는 레스터는 수비의 취약점을 계속해서 드러내며 0:3으로 패배했다. 이적을 앞두고 클럽 통산 200골 달성에 단 두 골만 남겨둔 바디는 심지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바디를 '공공의 적'처럼 여기는 울브스 팬들은 이에 환호하며, 실의에 빠진 레스터 팬들에게 '챔피언십으로 가라'는 식의 조롱을 보냈다.

결국 몇몇 원정 팬들은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세 번째 골이 들어간 후, 관중석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안전 요원들이 개입해야 했다. 소동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같은 레스터 팬들끼리의 충돌이었다고 보고 있다.

레스터 팬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클럽의 몰락에 격분한 팬들은 변화를 위한 더 직접적인 행동, 즉 더 많은 시위와 반발을 원한다. 그들은 팀이 또다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여전히 박수를 보내는 팬들을 보며 답답함을 표했다.

버밍엄으로 돌아가는 붐비는 기차 안, 환호하는 울버햄튼 팬들 틈바구니에서 레스터 팬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팀 색깔의 옷을 입지 않은 세 명의 일행을 발견했다. 그중 두 명은 클럽 운영진의 변화와 행동을 촉구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온 서포터 단체인 Union FS의 파란색과 검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야유하고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 종료 후까지 남아 있어요."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팬이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즐겁지가 않아요. 클럽을 믿지 못하겠어요. 클럽으로부터 어떤 소통도 없어요. 이제는 더 이상 우리 클럽이라고 할 수도 없고, 벌써 5년째 클럽이 예전 같지가 않아요.

2년 전 강등 때는 팀에 퀄리티는 있었지만 팀이 포기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지금 이 팀은 그냥 퀄리티가 없어요."

이 일행은 이번 시즌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중 한 명은 동부 미들랜즈 라이벌인 노팅엄 포레스트의 홈구장에서 강등이 결정되는 것을 볼까 봐 두려워, 몇 주 전에 이미 노팅엄 원정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이들은 여전히 원정을 갈 예정이다. 어떤 이들은 그 기회를 즐긴다. 울버햄튼 역 승강장에는 도싯의 Poole(잉글랜드 남단, 본머스 근처)에서 올라온 레스터 팬 커트와 잭 암스트롱 일행이 서 있었다.

"원정 티켓 구하기가 힘들긴 한데, 더 구할 수 있다면 더 많이 원정을 다닐 거예요."라고 그가 말했다. "오늘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레스터를 응원해요. 그게 다예요."

<세 줄 요약>

1. 레스터, 최악의 시즌 보내며 강등 이미 확정.

2.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원정 응원 계속.

3. 구단 변화 요구하는 팬들 내부 의견은 분분함.

https://www.nytimes.com/athletic/6314798/2025/04/28/leicester-fans-travel-worst-season/

+암울한 시즌에도 팀과 함께 원정길에 나서는 팬들을 조명한 기사입니다.

축구 경기 관람이 일상의 한 부분인 현지팬 문화는 부럽긴 하네요.

온건한 팬이든 극성 팬이든, 또 지구 반대편의 팬이든.. 팀이 이들을 기쁘게 해줄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g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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