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롭태너] 감독 거취 둘러싼 침묵, 멈춰버린 레스터의 시간
(2025년 6월 18일, Rob Tanner의 기사입니다)
감독 거취 둘러싼 침묵, 멈춰버린 레스터의 시간

(George Wood/Getty Images)
브라이언 배리머피는 카디프 시티의 감독이 될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유망한 코치인 배리머피는 불과 지난해 12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스탭으로 합류했고, 이전에는 레스터 전임 감독 엔초 마레스카와 유사하게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이제 그는 감독 커리어를 만들어갈 기회를 얻게 되었다.
레스터에 합류한 지 6개월밖에 안 됐고, 반니와도 이번이 처음 함께 일하는 것이었기에, 떠나면서 정리해야 할 끈끈한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반니의 스탭 중 한 명인 옐러 텐라우에랄르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역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의 주전 골키퍼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바르트 페르브뤼헌은 과거 네덜란드의 NAC 브레다와 벨기에의 안데를레흐트에서 텐라우에랄르 코치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달 초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튼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두 사람의 재회를 추진하고 있다.
텐라우에랄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부터 반니와 함께했고, 스티브 쿠퍼의 후임이 된 반니를 따라 레스터에 합류했다. 만약 그런 그까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난다면, 이는 구단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셈이다.

브라이튼은 텐라우에랄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George Wood/Getty Images)
4월에 강등이 확정됐을 때, 반니 사단과 구단 내부에서는 감독 교체를 예상했다. 그 시점이 지나자,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회장은 5월 3일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 프로그램 노트에서 구단의 '계획'을 언급했다. 하지만 구단의 2025-26 시즌 비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반니에게 다음 시즌 준비를 맡길 것인지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그 '계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혼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프리시즌 계획이 세워지고는 있다.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OH 뢰번, 피오렌티나와의 친선 경기 일정이 발표되었다. 다음 주에는 챔피언십 경기 일정이 공개되고,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던 선수들은 이달 말까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을 사람이 누구인지, 감독의 이적 시장 구상은 어떤지를 알아야 한다. 반니가 남든, 새로운 감독이 오든, 이 팀에서 자신들의 미래가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당장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선뜻 합류하겠다고 약속할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구단이 직면한 재정적인 불확실성은 말할 것도 없다. 레스터가 챔피언십에 있었던 2023-24 시즌에 대한 PSR(profit and sustainability; 수익 및 재정 안정성 규정) 위반 혐의와, 이와 연계하여 EFL이 부과할 수 있는 제재에 대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까지 스쿼드에 있었던 변화라고는 제이미 바디, 대니 워드, 다니엘 이베르센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것이 전부다.
이제 제임스 저스틴, 코너 코디, 팻슨 다카, 부바카리 수마레, 해리 윙크스, 루크 토마스, 조던 아이유, 히카르두 페레이라 등 8명의 선수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이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반니는 레스터의 재건을 위한 자신의 계획을 구단 수뇌부에 밝혔다고 공개적으로 반복해서 말해왔다. 그는 4월 리버풀에 패하며 강등이 확정된 후 이렇게 말했다. "팀을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을 계획은 있습니다. 그런데 구단이 저와 같은 생각인지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단을 위해서는 결정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지만, 구단과 반니가 얼마나 동일 선상에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본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에도, 반니는 다음 시즌에도 자신이 여전히 감독일지 확신할 수 없으며 구단 결정권자들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니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쥔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회장 (Michael Regan/Getty Images)
그 후 반니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다. '쿤 탑' 회장을 비롯한 구단의 다른 사람들도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
다른 구단들이 새 시즌을 위해 차근차근 기틀을 다지는 동안, 시그레이브에서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도 있다.
만약 예상대로 구단이 감독 교체를 원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남은 것은 '언제 발표하느냐'하는 타이밍의 문제이다. 아마도 레스터는 11월 쿠퍼 감독 경질에 이어 같은 회계연도에 감독 교체 비용을 두 번 기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 30일까지 기다리는 것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PSR을 맞추는 데에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레스터는 감독도 없이 프리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배리머피가 떠나고 텐라우에랄르마저 이탈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결국 남은 앤디 킹과 오랜 기간 근무한 피트니스 코치 맷 리브스가 새 감독이 올 때까지 임시로 프리시즌을 이끌게 될 것이다.
결국 이는 올여름까지 3년 내리 프리시즌마다 감독을 갈아치우는 셈이 된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며, 구단은 아직 유력 후보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셰필드 웬즈데이의 대니 뢸이 꾸준히 물망에 올랐지만, 현 소속팀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데려오려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션 다이치 또한 후보로 거론되었는데, 그는 자유 계약 신분이지만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번리와 에버튼을 이끌었던 그는 구단의 전권을 원할 만큼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
결국 쿤 탑 회장이 그리는 이상적인 감독상은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다: 젊고 유망하면서, 진보적인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고, 바로 계약할 수 있으며, 유연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자신의 사단을 갖춘 감독.
만약 구단이 정말 그런 감독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
<세 줄 요약>
1. 레스터 감독 거취 불분명, 혼란 가중.
2. 새 시즌 준비와 선수단 구성에 차질.
3. 프리시즌 임박, 구단의 신속한 방향 결정 시급.
+불분명한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기사입니다.
반니가 데려왔던 배리머피는 카디프로 떠났고, 골키퍼 코치도 브라이튼으로 합류하는 게 유력해 보이는 만큼, 반니도 팀을 떠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감독 교체 비용을 다음 시즌으로 넘기기 위해 6월 30일까지 결정을 미루는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데,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됐던 4월부터 시간만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다음 감독으로 누굴 데려오냐는 것도 문제인데.. '물밑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무소식은 과연 희소식이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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