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머큐리/조던블랙웰] 강등 확률 99.9%... 레스터, 맨시티에 패하며 7연속 무득점 패배 (30R 맨시티전 후기)
(2025년 4월 2일, Jordan Blackwell의 기사입니다)
강등 확률 99.9%... 레스터, 맨시티에 패하며 7연속 무득점 패배

레스터 시티의 처참한 프리미어리그 잔류 사투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고, 팀은 또다시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레스터는 강등 탈출 경쟁에서 가망이 거의 없어 보인다. 뤼트 판니스텔로이(이하 '반니') 감독의 레스터는 17위 울브스에 승점 12점 차이로 뒤처져 있으며, 경기력 또한 기적을 일으킬 만한 기미를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리그 7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되었고, 마지막 승리는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단 두 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는데, 경기 시작 2분 만에 잭 그릴리쉬에게 실점했고, 마스 헤르만센과 바우트 파스의 치명적인 소통 오류로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경기는 후반 들어 급격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레스터는 시즌 종료 후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반니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했던 경기에서도 가동했던 동일한 라인업과 백5 시스템을 3경기 연속으로 유지하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반니는 그 두 번의 패배 속에서도 이 시스템이 팀을 위한 최선이라고 여길 만한 충분한 근거를 본 것 같았다. 하지만 레스터는 2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실점했다.
윌프레드 은디디가 제레미 도쿠에게 공을 빼앗겼고, 도쿠는 사비뉴에게 연결했다. 파스와 코너 코디로부터 멀찍이 공간을 확보한 그릴리쉬에게 사비뉴의 컷백 패스가 연결됐고, 그릴리쉬는 손쉽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이번 시즌 30경기 중 25번째로 선제 실점을 내줬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출장 정지로 터치라인에 설 수 없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스터가 항상 상대를 고전하게 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었다.
하지만 전반 45분 동안 레스터의 슈팅은 빌랄 엘 카누스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전부였고, 무득점 기록을 7경기째 이어가고 있었다.
수비적으로 깊게 내려앉은 레스터는 그릴리쉬의 선제골 이후 25분 동안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수비진의 치명적인 소통 오류로 두 번째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전반 29분, 후벵 디아스가 수비 라인 너머로 공을 띄워 올렸고, 헤르만센이 공을 잡기 위해 나왔지만, 파스가 니코 오라일리의 침투를 막기 위해 따라붙는 과정에서 골키퍼를 방해하고 말았다. 헤르만센은 공을 놓쳤고, 마르무시가 빈 골대에 골을 넣었다.
이후로도 맨시티의 공격 기회가 수없이 있었다. 전반 33분 마르무시의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은 파스에게 막혔고, 전반 37분 사비뉴의 슈팅은 헤르만센이 손을 뻗어 막아냈다. 레스터는 맨시티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에 마르무시에게 분풀이성 가격으로 경고를 받았던 제이미 바디는 하프타임에 올리버 스킵과 교체되었고, 이내 후반 60분 파쿤도 부오나노테와 케일럽 오콜리도 투입되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레스터는 그래도 상대가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막아냈다.
하지만 레스터는 공격에서 팬들을 열광시킬 만한 장면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스터는 이미 시즌이 끝난 것처럼 플레이하고 있다. 이번 경기 출전 선수들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선발>
마스 헤르만센 [3] : 두 번째 실점 시 파스가 방해되긴 했지만, 골키퍼로서 공을 놓친 그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킥 또한 몇 차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사비뉴의 슈팅을 한 차례 잘 막아냈다.

맨시티의 두번째 득점을 올리는 마르무시
제임스 저스틴 [5] : 전반전에는 공격 시 긴 전환 패스를 받는 통로 역할을 했고, 전반 막판 15분을 제외하고는 도쿠를 잘 막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바우트 파스 [4] : 수비 라인의 다른 선수들보다 더 깊게 내려서면서 문제가 되었는데, 이는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 외에는 괜찮았고, 골문을 향한 마르무시의 슈팅을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블록 해냈다.
코너 코디 [5] : 전반전에 다카의 발밑으로 찔러준 한 번의 전진 패스는 좋았지만, 그런 패스를 더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수비적으로는 점유율을 압도한 맨시티의 기회를 제한하며 수비 라인을 충분히 잘 이끌었다.
루크 토마스 [5] : 첫 실점 상황에서 사비뉴를 더 잘 압박할 수 있었다. 이 외에는 조금 불안한 장면은 있었지만 그의 수비에 대해 비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을 잡았을 때는 맨유전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터 크리스티안센 [4] : 전진할 때 잘 경합해 줬고 공을 잡았을 때는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는 사비뉴에게 드리블 돌파를 당하거나, 오프더볼 움직임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윌프레드 은디디 [3] : 첫 실점 시 상대의 압박에 소유권을 내줬고, 오늘 상대의 빠른 압박의 타겟으로 지정된 것처럼 보였다. 전반전에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원했지만, 그의 크로스는 매번 정말 형편없었다.
부바카리 수마레 [3] : 저스틴에게 멋진 패스를 한 차례 연결했지만, 긍정적인 움직임은 그게 전부였다. 수비적으로는 위험에 더한 반응이 매우 늦으며 상대의 속공에 대처하지 못했다.
빌랄 엘 카누스 [4] : 자신이 훌륭한 축구 선수인 척하는 것처럼 플레이했다. 상대 선수가 붙어있는 은디디에게 패스를 연결한 것이 첫 실점으로 이어졌고, 무리하게 개인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동료들보다는 더 위협적인 선수였다.
팻슨 다카 [4] : 공격에 나설 때나 수비에 임할 때 최소한 그가 가진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때로는 수비를 돕기 위해 중원 아래까지 전력 질주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 면에서 위협적이지 못했다.
제이미 바디 [3] : 만약 이번이 레스터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된다면, 점점 새드 엔딩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공을 거의 잡지 못했고, 공을 가졌을 때도 볼 컨트롤과 연계가 좋지 않았다. 그러다 분풀이성으로 마르무시를 거칠게 가격하여 경고를 받았고, 결국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교체 투입>
올리버 스킵 [4] :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열심히 뛰었지만, 항상 경기를 뒤쫓는 느낌이었다.
케일럽 오콜리 [5] : 토마스에게 패스를 잘 연결했고 수비 형태를 잘 유지했다. 잘못한 플레이는 없었다.
파쿤도 부오나노테 [4] : 몇 번 전진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볼을 뺏기거나 프리킥을 내주는 것으로 끝났다.
히카르두 페레이라 [6] : 프리킥을 얻어낸 멋진 드리블 한 번, 박스 안에서 위험 지역으로 보낸 헤딩 한 번, 에데르송이 잡아내야 했던 크로스 한 번이 있었다. 사소한 순간들이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하이라이트가 될 만한 장면이었다.
조던 아이유 [평점 없음] : 출전 시간이 짧았다.
<반니의 경기 소감>
"우리가 처한 현재 상황과 최근의 경기 흐름을 봤을 때, 이런 식으로 경기를 시작하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맨시티 원정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첫 15분을 잘 넘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원에서 소유권을 잃은 것, 골키퍼와 센터백 간의 소통 문제 등으로 전반 30분 이전에 0:2로 뒤지게 되면서 힘든 경기가 되었습니다.
상대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기 때문에 우리는 하프타임에 0:2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정말 분투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강등을 받아들여야 하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8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12점 차이라는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계속 나아가야 할 책임이 있으며,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계속 나아갈 것인지?>
"자부심과 명예, 본인의 일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저의 원동력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매일을 맞이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인한 정신력과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슈팅이 단 두 개뿐이었다. 지금 시스템이 결국 효과가 있을까?>
"단 3경기 동안 사용한 이 시스템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의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시스템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러 기간 여러 옵션을 시도했고,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주었으며, 다양한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시스템에서도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시스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팬들이 계속 경기장에 오도록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상황이 암울해 보인다>
"맞습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경기를 분석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팀과 함께 일하며 가능한 최선의 감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상황에서 제 역할은 그것입니다. 제가 먼저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계속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 목표입니다."
<윙크스의 결장. 부상 때문인지 선발 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건지?>
"선발 문제입니다."
<바디가 하프타임에 교체됐는데?>
"부상은 아닙니다. 물론 우리가 수비를 많이 하는 경기였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를 쉬게 해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 줄 요약>
1. 레스터, 맨시티전 0:2 패배로 7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강등 현실화.
2. 경기 초반 실점과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자멸, 공격은 슈팅 단 2개.
3. 반니,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책임감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최선 다짐.

30R까지의 레스터 프리미어리그 신호등
현재(24-25)시즌 & 강등(22-23)시즌
+누가 빨간불만 들어오는 신호등좀 고쳐주세요...
다음 경기는 화요일 새벽 4시, 홈에서 뉴캐슬과 만납니다.
과연 8연 무득점 패배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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